주님을 경외함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시편 112:1-10).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사도행전 9:31).
성경은 '두려움'이라는 말을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두려움이 악이나 죄와 관련된 개념으로 사용되는데, 어떤 경우 성경은 '두려워 말라'라고 권고합니다(창세기 15:1; 이사야 8:13; 예레미야 32:40; 로마서 8:15; 베드로전서 3:14; 요한일서 4:18).
성경에 '두려워 말라'라는 말은 백번 정도 사용돼는데, 많은 경우에, 두려움은 주님이 기뻐하실 영적인 태도이며 축복의 대상으로 사용됩니다. 이런 의리로 사용될 때 두려움은 주로 '경외'라는 말로 대체됩니다(시편 22:24, 33:18, 112:1, 115:13; 잠언 28:14). 하나님의 백성이란 이름 자체가 이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란 뜻을 갖습니다.
이 두려움과 경외라는, 두 개념 사이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첫 번째 것은 불신자들이 갖는 것이고, 두 번째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두려움은 악이며 해로운 것입니다(마태복음 8:26; 요한계시록 21:9). 그러나 반대로 경외란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는 사람들이 지니는 태도로 영적인 삶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불신자의 두려움은 그 대상을 세상적인 것으로 삼으며 저주를 받지만, 경외는 아버지에 대한 순수한 확신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칭찬을 받습니다(시편 33:18, 147:11; 누가복음 12:4,7). 아버지에 대한 자녀의 믿음에 기초한 경외는 축복과 권능의 원천이 된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다른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모든 지혜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누릴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시편 56:5,12; 잠언 1:7, 9:19, 19:23; 사도행전 9:31; 고린도후서 7:1).
어떤 그리스도인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교육받게 되는데, 이런 교육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경외심과 더불어 신앙을 갖게 된 사람들은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준비하며 기다립니다. 반대로 이런 준비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회심했을 때, 이들에게는 경외심을 배우고 일깨우기 위한 특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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