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라 부한 자들아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 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육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야고보서 5:1-6).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을 수밖에 없으며, 주인이나 상급자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심지어 온갖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위 '을'들이지요. 그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 우리는 공감하며 같이 억울해합니다. 야고보서가 기록되었던 이천 년 전의 사회에도 을들에게 억울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었던 모양입니다. 그들에게 아무런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은 힘 있는 사람들에게 이롭게 돌아갔고, 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로 시작되는 야고보서의 말씀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야고보서는 그들의 '재물은 썩었고,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다'라고 말씀합니다(야고보서 5:2,3). 설명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재산을 모아서 부자 된 사람들의 재산은 줄어든 적이 없는 재산, 사용한 적이 없는 재산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겐 재물이나 옷이나 돈이 쌓여있기만 하고 사용되지 않으니 썩을 수밖에 없습니다. 좀먹을 수밖에 없고 녹슬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이 본문으로 설교하시면서 이런 권면을 하셨다고 합니다. "남에게 줄 것 있으면 빨리 주고, 받을 돈이 있으면 천천히 받으세요. 특히 상대방이 가난하다면 이것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야고보서의 취지에 꼭 맞는, 옳은 권면 아닌가요?
"주님! 풍성히 바치고 풍성히 나누고 풍성히 베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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