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첫째, 십자가의 죽음은 화해 제사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세상과 화해하심입니다. 하나님의 법과 계명이 인간에 의해 파기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피해자요, 인간이 가해자인 셈입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와 화해하는 세상의 화해와는 반대로 하나님께서 가해자가 입힌 피해를 보상함으로써 인간과 화해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죽음이고 그가 흘린 십자가의 피입니다. 예수의 피를 화목 제물로 삼으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죄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진성 시키고 화해시켰습니다. 죄를 용서하여 범죄의 자리에 의를 세움으로 하나님께서 세상과 화해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냥 화해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를 대가로 지불케 하여 죄를 용서하고 의를 세우심으로 화해하셨습니다.
둘째, 십자가의 죽음은 속죄 제사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속죄 제사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구원의 방식을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시고, 이삭을 통하여 실물로 교훈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짐승의 피로 드려지게 작정하시고 시행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유월절을 세우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유월절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삼기 위한 연습이자 준비이며, 유월절의 어린 양은 실제로는 예수님이었습니다. 바로 이 속죄 제사의 방식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 죄를 담당한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죽으셨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예수의 영원한 제사의 그림자였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제사에 의해 성취되고 완성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의 피가 죄를 속량하는 속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으로서 자기 몸을 제물로 드려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그 몸으로 제물이 됨과 동시에 그의 인격으로는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셋째, 십자가의 죽음은 대리적 속죄입니다. 한 의인 그리스도가 죄인을 대신하여 죄 때문에 죽었으므로 모두가 죽은 것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만인을 대신하여 피 흘림으로 만인의 죄가 용서되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모든 택자들의 죄를 속하기 위함입니다. 로마교회나 알마니안의 견해처럼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죽음은 죗값을 지불함이어서 죄의 세력이 궤멸되어 사망이 물러가고 생명이 도입됩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화해 제사요 속죄 제사이며 대리적 속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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