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수님이 죽으셔야 했을까?②
①하나님이 "내가 지은 죄의 크기보다 훨씬 더"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②은혜는 "받을 만한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넘치는 사랑이 부어지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현대 종교 탁지원 소장의 강의를 들으니, 우리나라에만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하거나, 예수님이라고 하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11명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생명을 줄 수도 없을뿐더러, 그들은 성경에 예언된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한 분이십니다.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시리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두리라"(행 3:30-21).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사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많은 증거를 이루셨습니다. 선지자들로부터의 수많은 예언을 이루신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이처럼'은 자신의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는 겁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독생자를 허락하셨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전부 주셨다는 것입니다. 존재적인 죄인이며, 죄밖에 지을 수 없는 나를 위해 하나님은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로마서 8장 32절).
아들을 주셨다는 것은 곧 다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대단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를 주시기까지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셔야 했던 이유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닫게 해 줌과 동시에 하나님이 죄 많은 우리를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하나님이 십자가를 통해서 죄 없으신 독생자 예수님에게 우리의 죗값을 지우셨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은 죄가 얼마나 크던지, 그 죄보다 하나님의 사랑은 비교할 수없이 더 큰 것입니다."
교회에서 은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교회 다니는 아이들 중에는 '은혜'라는 이름도 정말 많습니다. 은혜라는 말에는 반드시 두 가지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는 '받을 자격이 전혀 없다'라는 것이며 또 하나는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라는 것입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넘치는 사랑이 부어지는 것'입니다.
한 전도사가 청소년 시절에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도사의 가정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술을 드셨다고 합니다. 그때 어린 전도사의 눈에는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어 보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집에 압류 딱지가 붙는 일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1층 가게에 합판을 대어서 방 두개로 만들어서 살았습니다. 그곳이 집이었습니다. 빚쟁이가 와서 가게 셔터를 흔들면서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라고, 죽인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 아버지와 사는 어머니는 점점 드세지셨습니다. 집에는 늘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가끔씩 아버지는 어머니를 때리셨습니다. 아버지가 집에서 술을 드실 때에는 어머니가 맞는 날이었습니다. 그럴 때면 늘 불안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도사는 부모님에게 신경 쓰게 해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늘 사랑받으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자신 때문에 걱정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랑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거짓말도 하고, 힘이 센 척도 해야 했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물건을 잘 훔쳤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물건을 훔치고, 훔친 물건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두 사랑받기 이해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사랑받으려고 다녔습니다. 일부러 거친 말을 하고, 거친 행동을 했습니다. 선생님과 사역자들을 무시하며 깔봤습니다. 그러면 나에게 신경을 써 주고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수련회를 갔습니다. 그때 특별한 하나님의 초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수련회 때 처음으로 찬양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사랑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너를 태초부터 사랑했다. 내가 너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했다." 사랑받으려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전도사에게 이것은 복음 중의 복음이었습니다. 한참 동안을 울었습니다. 그 은혜가 깨달아졌습니다. 한참을 울다가 일어났는데, 다른 이이들은 모두 잠자리를 펴고 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때로 우리가 완전히 죄에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때에는 정말 나 자신도 나를 용서하기가 싫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평생 내가 나 자신을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 앞에서 경험하는 놀라운 진리는 그런 나 자신도 하나님은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혹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신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나의 상태는 정말 '메롱'이었다. 죄를 짓고 또 지었다. 차마 주님에게 나갈 수가 없었고, 나도 나 자신을 용서하기가 어려웠다. 기도 시간이 되어도 주님에게 나아가는 것이 망설여졌다. 그때 주님이 전도사님을 통해 말씀하셨다. '내가 지은 죄가 얼마나 크던지, 그 지의 크기보다 하나님 사랑의 크기는 훨씬 더 크다. 너의 죄가 얼마나 크던지, 네가 어떠한 죄를 지었든 간에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 말씀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나 같은 죄인을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에게 감사해서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어느 고등학교 1학년의 간증입니다. 다른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한다!"라는 복음 중의 복음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발견한 사람은 이 한 문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드려도 조금도 아깝지 않은 사랑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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