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홈그라운드가 아니다
오늘날은 미디어 매체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시대입니다. 만약 누군가 방송 작가로 일한다면, 그는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작가가 가진 가치관이나 종교적 성향은 그가 쓰는 작품에 감출 수 없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어떤 작가의 드라마에는 새벽 기도 장면이 나오고, 어떤 작가의 드라마에는 불교 신자나 사찰이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이왕이면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드라마 작가가 많이 나타나고, 그들이 쓴 작품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드러나는 간접적인 선교의 효과들은 차치하고서라도, 방송 작가라는 직업 환경 자체만을 바라보면 그리스도인으로 감당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단은 방송 날짜에 맞추어 대본을 서 내고 중간중간 그때마다 제작 환경에 맞추어 대본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하므로 집필 기간 중에는 경건 생활을 제대로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제작사 및 방송사, 광고주와 출연자 등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여러 곳으로부터 다양한 요구들이 쏟아져 들어와, 작가로서 소신껏 대본을 쓰는 일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도덕적인 신념과는 반대되는 일을 은근히 강요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비단 방송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거의 모든 직업 속에 잠재적으로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직업 현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감당하기 버거운 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세상은 결코 내가 소명을 따라 순전하게 살아가는 것을 도와주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은 홈그라운드가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태복음 10:16).
'ε♡з예림의집으로ε♡з >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향] KBS 월화드라마 퍼퓸 OST 발매 (0) | 2019.06.17 |
---|---|
전철역의 명칭(유머) (0) | 2019.06.05 |
어떤 철학가 (0) | 2019.05.30 |
제1회 학술대회 (0) | 2019.05.14 |
꿈을 향하여.. (0) | 201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