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자유게시판

어떤 철학가

예림의집 2019. 5. 30. 19:37

어떤 철학가


어떤 철학가가 있었다.

그는 사람들을 만나면 늘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진심으로

자신의 슬픔을 알아주는 이는 없소.

또 아픔을 알아주는 이도 없소.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구해야 하오.”

어느 날 그 철학가는 명상에 잠겨

강둑을 거닐다가

그만 강물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위로 잡아당기며 혼자 중얼거렸다.

“나 자신은 내가 구해야 돼.

나 자신은 내가 구해야 돼!”


'ε♡з예림의집으로ε♡з >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철역의 명칭(유머)   (0) 2019.06.05
세상은 홈그라운드가 아니다   (0) 2019.06.01
제1회 학술대회   (0) 2019.05.14
꿈을 향하여..  (0) 2019.04.30
바닥난 통장 잔액   (0)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