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비평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한복음 1:17).
풍경화 수업 시간에 아주 노련한 전문 화가인 선생님이 나의 첫 과제물을 평가했습니다. 그는 내 그림 앞에서 한 손으로 턱을 괴고는 아무 말도 없이 서 있었습니다. ‘시작하려나 보다. 형편없다고 말하겠지.’라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색채의 배합과 열린 느낌이 좋다고 말하고는, 멀리 있는 나무들은 밝았으면 좋겠고 잡초 부분은 가장자리를 좀 더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원근화법과 색채의 원칙에 근거하여 나의 그림을 비평할 권한이 있었지만, 그의 지적은 진실 되고 친절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죄를 얼마든지 나무라실 수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래된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을 십계명을 들어 타박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단지 몇 마디 말씀으로 그 여인의 삶을 부드럽게 지적하셨고, 그 결과 여인은 자신의 만족 추구가 자신을 죄로 이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예수님은 자신이 영원한 만족의 유일한 근원임을 드러내셨습니다(요한복음 4:10-13).
이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은혜와 진리의 조합은 우리가 주님과의 관계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1:17). 주님의 은혜로 우리는 죄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고, 주님의 진리로 인해 죄가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더욱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성장시켜야 할 삶의 분야가 무엇인지 그분께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은혜와 진리로 당신 삶의 문제들을 지적하십니까? 주님은 당신이 주님을 더욱 온전히 영화롭게 하기 위해 어느 부분이 바뀌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님, 죄의 결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고쳐주심과 격려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