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어떻게 살 것인가?

예림의집 2019. 3. 7. 14:24

어떻게 살 것인가?


최근에 재계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어떤 회사의 대표였고, 통찰력과 실행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수천억 원의 돈도 쉽게 다루었습니다.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성품도 강직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면서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병실에 누워 있을 때 그는 어느 목사를 불렀습니다. 그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에는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들이 많이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는 병상에서 누워 있는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대표님은 그리스도인인가요?" "네."

목사는 그 회사 대표가 망설임 없이 대답하자 다소 놀랐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지는 얼마나 되셨죠?" "이틀이요." 역시나 대답은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대표의 대답에 호기심이 생긴 목사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그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이 회사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주영철씨를 아시죠?" "네, 압니다." "주영철씨가 나에게 길을 안내해 주었어요."

주영철은 원래 별 볼 일 없는 술주정뱅이에 노숙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전도 집회에서 예수님을 만난 뒤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살고자 마음먹은 주영철은 이 회사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부서에 취직했습니다. 고되고 힘든 일이었지만 맡겨진 일에 충실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주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영철이 속한 부서의 사람들은 그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소문이 대표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대표는 호기심이 생겨 그 직원을 불렀습니다. 수천억 원을 쥐락펴락하는 거대 기업의 대표가 힘들고 더러운 일을 하는 말단 직원을 부른 것입니다. 주영철은 평상시처럼 대표에게도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억만장자 역시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는 목사에게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제는 제2의 인생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인생 말년에 새로운 빛이 찾아오자 상황 판단이 빠른 대표는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혜롭게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세상을 떠나기 전에 삶의 가치를 재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삶의 가치를 다시 조정하게 된다면 그릇되고 쓸모없는 것들은 모두 처분하고 주님을 위해 유익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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