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이야기가 잘 통하네!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최근, 탤런트 겸 가수인 ‘한영’이 말하기를 “아파보니까, 나를 위해서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욕심을 버린 다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군 생활 시절, 저는 군종병이었습니다. 제가 제대할 때, 무척 아쉬워한 군무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불교 신우회 총무였습니다. 우리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당직 근무를 함께 하면서였습니다. 우리는 한 부대 안에서 각자의 종교를 대표하는 신분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근무하는 동안, 우리는 짬짬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는 저에게 종교에 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물론, 우리 대화에서는 도저히 서로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를 제 생각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들어주고, 질문에는 아는 대로 답하고, 뭔가 말해주고 싶을 때에는 ‘제 생각에는’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그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만 골라서 했고, 오해할 만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틀 무렵, 그는 저에게 “사실 근무표에서 자네 이름을 보고 부담스러웠네. 그런데 알고 보니, 이야기가 잘 통하네.” 그는 저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따끔 만나 살뜰하게 안부를 챙기고 담소도 나눴습니다. 저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땐, 그에게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러면, 그는 저에게 큰 위로와 격려를 해주었던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이호성 기자)
최권능 목사님 스타일의 전도가 먹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군종병 시절에 이 기자가 취한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베드로전서 5:3).
'†개척후원 사역† > 새벽 종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마냥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0) | 2019.01.30 |
---|---|
탐심은 그 싹부터 잘라야 (0) | 2019.01.29 |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0) | 2019.01.27 |
“왜, 저를 낳았나요?” (0) | 2019.01.26 |
그 아이들은 ‘친구’가 아니라 ‘적’이야! (0) | 2019.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