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초월한 찬송①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찬송의 수평적 의미는 육신의 한계, 즉 상황을 초월하여 부르는 찬송은 듣는 이로 하여금 영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좋은 예를 감리고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의 선교 여정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오클레소프 장군이 이끄는 조지아 주 이민단의 소속 목사로 1735년 10월 중순 시몬드호를 타고 대서양을 항해하던 중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으로 인해 요한 웨슬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어디선가 찬송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로 함께 승선한 26명의 모라비아 교도들의 평안이 넘치는 찬송 소리였습니다. 선교사라고 뽐냈던 요한 웨슬리는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보잘것없으며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날의 체험에 대해 '오늘은 내가 지금까지 겪어온 날 중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날'이라고 기록해 두었습니다.
배가 거의 침몰해 가는 상황에서 모라비아 교도들이 뱃전에 둘러앉아 찬송을 했던 것은 결코 감동을 주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반석이 되신 주님께 영혼의 닻을 내리고 그의 영광을 찬송함이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그날 보았던 그 놀라운 현상은 한 줄기 빛이 되어 웨슬리의 가슴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빛은 2년간의 조지아 주 사역을 쓰라린 패배로 장식하고 본국에 돌아간 그를 올더스케이트에서의 성령 체험으로 이끈 한 줄기 서광으로 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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