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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실험

예림의집 2018. 11. 14. 08:02

첫 번째 실험


어떤 이들은 이것이 신앙을 평범한 우정으로 격하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세상에 '평범한 우정'이란 없습니다! 이 땅에서 우정보다 더 숭고한 것이 있을까요? 세상 모든 것 중 '우정의 관계'야말로 신앙에 가장 근접한 개념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렇기에 신앙이 우정과 같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표현으로 신앙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위대하고 거룩한 종교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표현하는 것에 심기가 불편할 법한 이들이 사실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분인데도, 사람들은 성화나 거룩을 무언가 불가사의한 신비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즉 하나님 외에는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것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비밀을 깨달아보고자 매주 교회로 향합니다. 그리고 예배나 집회 중에 종종 성화의 비밀을 깨닫기 직전까지 갔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왜인지 더 이상은 계시되지 않습니다. 신앙서적을 탐독하면 알 수 있을까 싶어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고 또 다른 책을 집어 들지만 그 과정만 영원히 반복할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글을 읽어봐도 성화는 잡힐 듯 계속 달아나고, 책을 덮을 무렵에는 또다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체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요? 왜냐하면 처음부터 일어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 그것은 계속해서 달아난 것일까요? 그들이 찾아 헤매는 '그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쯤 성화와 거룩의 추구가 예수님을 추구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까요? 우리는 과연 언제, '그것'이란 허구적인 무언가를 염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 존재하는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임을 깨닫게 될까요? 성화와 거룩함은 성품 안에 존재하는 것이지, 어떤 감정이나 분위기가 아닙니다. 신성은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존재하는 것이지, 영혼의 신비로운 황홀경이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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