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어도 한술 들어요!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녹차와 홍차, 우롱차의 찻잎은 동일하다고 합니다.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녹차, 반쯤 발효시킨 것이 우롱차, 완전히 발효시킨 것이 홍차랍니다. 녹차는 찻잎을 따서 바로 솥에 쪄서 녹색을 유지하고, 홍차는 찻잎이 시든 후에 천천히 발효시켜 붉은색을 띠게 한답니다.
그날은 유난히 버거운 날이었습니다. 첫째를 유치원에 보낸 뒤,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잠시 쉬려는 찰나, 막둥이가 내게 ‘응가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아이를 씻겨서 나오자, 이번에는 젖 달라고 악을 쓰며 우는 아이를 얼른 품에 안고 젖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배가 뜨끈해지더니 축축한 물기가 전해졌습니다. 녀석이 오줌을 싼 겁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에게 옷을 갈아입히자, 아이는 거듭 토했습니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제야, 긴장의 끈을 놓은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퇴근한 남편이 아이를 받아들고 토닥여 재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식탁 위의 차갑게 식은 보쌈으로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뒤, 남편이 부르는 소리에 가보니, 간장 소스에 따뜻하게 버무려진 보쌈 덮밥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달걀은 없어서 수란은 못 했어요. 입맛 없어도 한술 들어요!” 정성이 담긴 따뜻한 밥을, 후 불어서 떠먹었습니다. 그릇이 깨끗이 비워지는 동안, 힘들었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출처; 샘터, 구자은)
아시다시피, 하나님은 ‘서로 도와주며 살라’고 짝을 채워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가정을 만드신 그 기본정신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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