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이웃에게 나눠줄 것이 있는 사람

예림의집 2018. 10. 1. 18:44

이웃에게 나눠줄 것이 있는 사람 


샬롬! 시월 초하루입니다. 이번 한 달도 내내 행복하시길 빕니다. 뉴스를 통해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사성(四星) 장군 출신인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택 16채를, 그리고 서철모 화성 시장은 9채를 소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남에게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우리 가족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밭 옆에는 모과나무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아버지는 저에게 ‘모과를 따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운전하는 트랙터를 타고 높은 곳에 달린 모과를 땄습니다. 외지인은 물론, 옆집의 이웃까지 몰래 따 간 탓에 높이 달린 열매만 남은 것입니다. 아버지도 그 사실을 모를 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사람들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모과를 다 땄을 때, 저는 ‘양이 적다.’고 투덜거렸습니다. 아버지는 듣고도 모른 척하시더니, 그중에서 튼실한 것만 골라냈습니다. 그러곤 봉지에 담아 내밀었습니다. “이웃에 주고 오렴!” ‘아버지는 과연 어떻게 모과를 더 나눠줄 생각을 하셨을까? 그리고 베푼다는 무엇일까?’(출처; 좋은생각, 김동년) 


부자(富者)란,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 이웃에게 나눠줄 것이 있는 사람이 진정 부자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이웃에게 나눠줄 게 없는 사람은 참 부자가 아닙니다. 들어가 살려고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아니라, 사뒀다가 값이 오르면 매각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노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반면에, 실소유자는 ‘오른 만큼 더 많은 자금을 마련하고자’ 엄청 더 고생해야 합니다.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잠언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