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로부터 돌이킴
회심하면 죄를 영원한 원수로 여기게 됩니다. 모든 죄에 대해 그러한데, 특히 자기가 소중히 여겼던 죄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죄는 분노를 일으키고 슬프게 만들며 마음에 상처를 입힙니다. 죄는 옆구리를 찌리는 송곳 같고 눈에 박힌 가시처럼 아픕니다. 그래서 죄 때문에 신음하고 몸서리치게 되는 것입니다. 형식적인 게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부르짖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로마서 7:24).
회심한 사람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짐은 역시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신다면 그는 죄에서 벗어나려고 어떤 고통이라도 택할 것입니다. 죄는 신발 속에 들어온 날카로운 돌과 같아 걸을 때마다 아픔을 주기 때문입니다. 회심하기 전에는 죄를 가볍게 여겨 어린 양을 소중히 여기듯 죄를 품에 껴안았습니다. 죄에 영양을 공급하고 죄와 함께 자라났습니다.
죄는 그의 고기를 먹고 그의 잔을 마셨으며 그의 품에 안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회심을 통해 눈을 열어주시면 죄에 대해 혐오하기 시작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보고 예쁜 새라고 착각했는데 밝은 데서 보니 징그러운 뱀입니다. 놀란 가슴에 뱀을 내던지듯 죄를 내던져 버립니다. 구원받아 변화된 사람은 죄가 위험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더럽다는 것도 진심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깨끗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죄를 짓는 자신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 나아가 죄를 씻을 수 있도록 마련된 보혈의 웅덩이 속으로 뛰어듭니다. 웅덩이에 들어가면 무수히 많은 핏방울이 그의 죄를 깨끗하게 씻깁니다. 또한 말씀 앞에 나아가 더러운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서야 참 평안을 얻게 됩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구원받은 나는 새롭게 창조된 피조물로서 죄가 아무리 힘을 쓴다 하여도 다시금 옛사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책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아버지께 나아가 죄를 자백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이 우리를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심의 은혜입니다.
진정으로 회심한 사람은 죄에 맞서 힘껏 싸웁니다. 이 전쟁에서 자주 패하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한 끝까지 무기를 내려놓지 않습니다. 죄와 화해하지도 않고 죄를 살려두지도 않습니다. 살면서 자신에게 잘못하는 사람들은 용서하고 긍휼을 베풀며 기도해주지만 죄에 대해서는 다릅니다. 죄와 화해할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죄를 없애야겠다는 생각박에 없습니다. 죄를 없앨 수만 있다면 눈을 빼버리고 손을 잘라도 좋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집니다.
죄가 제아무리 큰 이익과 즐거움을 주고, 죄의 결과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게 되더라도 회심한 사람은 그 죄를 모두 진창에 처박아버립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눈치 보지 않고, 쾌락의 꽃이 자신의 손에서 시들게 내버려 둡니다. 자신에게 죄가 발견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죄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용도 베풀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와 마주칠 때마다 인상을 쓰며 "이 죽일 놈의 원소, 또 나타났는가!"라며 담대히 응수해줍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당신의 양심은 뭐라고 말합니까? 내가 전하는 이 이야기를 깊이 묵상해보십시오. 내 말이 정말 사실인지 성경을 통해 확인해 보십시오. 진짜로 말씀을 찾아보고 내가 말하는 내용이 당신에게 해당되는지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십시오. 당신은 육체와 함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까?(갈라디어서 5:24). 탐심 속에 불타오르는 모든 죄를 고백하고 던져버렸습니까? 매일처럼 저지르게 되는 고집스러운 그 되를 자백하고 내던졌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아직 회심한 것이 아닙니다. 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양심이 당신을 찌르지 않았습니까? 이익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고, 사업이란 본래 그런 거라며 쉽게 남을 속이고, 아무도 모를 거라며 은밀한 가운데 음행을 했습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이지 마십시오.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사도행전 8:23). 이 말씀에 더 이상 찔림이 없도록 하십시오.
혹시 혀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정욕의 노예가 되고, 기도와 말씀 읽기와 설교 듣기를 게을리하십니까? 당신의 양심이, 악한 줄 알면서도 탐욕 때문에 끊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회심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변화되지 못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 모든 것을 계수 할 날이 오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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