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아내에게

예림의집 2018. 9. 9. 05:39

아내에게

 

90밀리 못 하나가  

무게 1톤을 감당한다고 하는데  

72킬로그램 내 한 몸이 지탱하는  

생의 하중은 얼마나 될까?

이 땅에 온 목적을 깨닫고 산지

어언 30년의 세월이 지나간다.

때로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때로는 나는 듯한 가벼움으로..

그러다 그대를 만나,

힘들고 외로울 때에라도

용기를 품고 살아갈 수 있었다.  

삶은 하찮은 내 무게에 

늘 삐거덕 삐거덕댔지만

그래도 챙겨주고 웃어주는

당신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그대를 생각하며

하루를 준비한다.

그대가 기뻐 미소 짓는

날들을 엮어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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