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이야기

선교적 교회의 기본 신학①

예림의집 2018. 8. 24. 15:27

선교적 교회의 기본 신학①


선교적 교회는 프로그램이나 모델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것은 성장이나 부흥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 선교적 교회란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선교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후 끊임없이 선교적 행위를 지금도 하고 계신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아브라함을 통해 언약을 맺으셨고, 모세와 예언자들을 보내셨어요, 급기야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셨다고 여기셨으며, 아버지의 아들은 다시 보혜사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주님은 아버지가 자신을 보내신 것처럼,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요한복음 17:18).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신 신교적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내시는 분이시며, 교회는 보냄 받은 선교적 공동체라는 인식이 선교신학적으로 진지하게 고려된 것은 60-70년대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주목받은 소위 '미시오 데이(Missio Dei)' 개념을 통해서이다. 이 개념이 처음 대두된 것으로 알려진 1952년 '빌링엔 세계선교대회(1952)'에서는 "선교를 범 세계적 교회의 중심에 있는 본질적인 요소로 선포하였지만, 그 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교회 울타리에 묶이지 않는 선교학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보내시는 분이라는 것은 칼바르트가 처음으로 그의 교회교의학 화해론을 통해 삼위일체론적으로 근거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보쉬도 Transforming Mission(1991)에서 선교는 하나님 자신의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였습니다. 이 모든 논의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으로 '교회의 선교'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일이지 교회의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레슬리 뉴비긴이야말로 '하나님 선교'의 개념을 선교적 교회의 논의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자입니다. 비록 그 자신에 의해서는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GOCN과 Missional Church(1998)의 집필진은 북미 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뉴비긴의 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30여 년의 인고 선교사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영국, 바로 자신의 조국이 선교적 상황에 놓인 것에 출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참여하면서 후기기독교 시대에 직면한 서구 사회에 다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러자면 교회의 본질이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본성으로부터 유래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GOCN은 그러한 뉴비긴의 주장을 복음주의 선교론과 교회론을 새롭게 하는 동력으로 삼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