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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다양한 기술(천재독서법 중에서)

예림의집 2018. 8. 23. 16:46

읽기의 다양한 기술(천재독서법 중에서)

 

성경읽기에 기술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중에 <읽기>에 대해서 잘 설명해준 자료를 발견해서 올립니다.  그리고 이어서 함께 성경읽기에 참여하실 분을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서울 사무실과 일산, 인천...그리고 몇몇 교회들에서 <신약해설통독세미나 12주 과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언하시면  청소년교육선교회 홈페이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www.tem.or.kr


<내용 소개>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 속에서 알짜를 골라내어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계발, 생존, 미래, 인맥, 승진, 변화, 꿈과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하는데, 공부는 주로 독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며, 마지막으로 이해하고 암기하기 위해서다. 재미와 감동은 소설과 수필 같은 문학서적을 통해 느낄 수 있고, 지식과 정보는 자기계발서나 전문서 같은 실용서적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이해와 암기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바탕으로 한 시험으로 가능하다.

때문에 읽는 목적에 따라 독서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문학서적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취미독서법’이라 하고, 속독과 통독이 일반적이다. 실용서적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을 ‘교양독서법’이라 하고, 정독하면서 밑줄 긋기가 대표적이다. 교과서를 완벽하게 읽는 방법을 ‘수험독서법’이라 하고, 정독하면서 밑줄을 그은 부분을 5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책을 여러 번 읽을 수 있을까? 저자는 정독과 속독, 통독 등 독서 방법 자체보다 독서토론과 베껴 쓰기(필사), 요약 기술, 콘텐츠 프로듀싱 등 독후 활동에 중점을 두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독서법’이라고 하면 책을 읽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만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학습 원리에 따르면 읽고 나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1장 숨겨진 능력을 일깨운다!! 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효과적인 독서법이 천재성을 일깨운다

한 연구조사 기관에서 잠재능력에 관한 조사를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 능력의 몇 퍼센트나 쓰고 죽느냐는 것이 주제였다. 결과가 조금 충격적이었는데 사람은 제 능력의 ‘3%’밖에 못 쓴다고 한다. 나머지 97%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죽는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보다 1% 정도 더 잠재능력을 써서 4%를 쓰면 성공했다고 하고, 2% 정도 더 써서 5%를 쓰면 천재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성공인과 천재들은 97%의 잠재능력 중에서 단지 1~2%의 능력을 더 사용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시간 이후부터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내 안에 어떤 잠재능력이 있는지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숙제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며, 죽을 때까지 평생 해야 하는 숙제다. 지금보다 잠재능력을 1% 더 사용하면 성공하게 되고, 2% 더 사용하면 천재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책을 효과적으로 읽기만 해도 잠재능력과 천재성을 일깨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천재 독서법에서 소개하는 ‘독서토론’과 ‘필사(베껴 쓰기)’, ‘멘텟(Mentat) 서머리의 기술’, ‘콘텐츠 프로듀싱’, ‘무지개 독서법’을 잘 활용하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함께 독해력,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올바른 독서태도와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잃어버렸던 천재성도 다시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천재로 세상에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어른들의 손에 닿는 순간부터 천재성을 조금씩 잃어버리기 시작하여, 안타깝게도 사춘기가 지나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천재성’은 자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단어가 되어버린다. 지금부터 천재 독서법으로 내면의 천재성을 되찾고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보자.

 

독서로 인생역전이 가능할까?


존 스튜어트 밀, 독서토론으로 천재 사상가 반열에 오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아버지 제임스 밀로부터 특별한 독서교육을 받았다. 그 독서법의 핵심은 천재 사상가들의 책과 논문을 읽고 매일 아침 깊이 토론하는 것이었는데, 결과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갖게 되었고 20대 중반에 천재 사상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존 스튜어트 밀식 독서법은 역사적인 위인들을 통해 전수되면서 두뇌를 엄청나게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인물은 에디슨, 아인슈타인, 처칠인데,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학교에서도 쫓겨날 정도로 공식적인 저능아였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님으로부터 특별한 독서교육을 10년 이상 받은 후에 천재적인 사고 능력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을 천재로 만든 독서교육의 핵심은 바로 ‘독서토론’이다.

 

혜강 최한기, 상상토론으로 지성을 갈고 닦다:

조선 후기 사상가인 혜강 최한기는 1천여 권의 저술을 남겨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책 모으는 것이 취미였는데, 책을 사서 개인 도서관인 양한정(養閑亭, 한가로움을 기르는 정자)에 보관해두고 매일 아침 그곳에서 책의 저자들과 상상으로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책을 사는 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가산까지 탕진하여 늙어서는 가난하게 지냈다고 하니, 그의 독서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싶다면, 자신의 사고 체계가 변하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입체적 사고 능력을 통해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하고 싶다면, ‘독서토론’과 친해지면 된다.

 

에이브러햄 링컨, 베껴 쓰기로 명연설가가 되어 대통령의 꿈을 이루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읽기공부는 성경으로, 쓰기공부는 워싱턴과 제퍼슨의 글을 베껴 쓰는 것으로 했다. 또 너무나 가난해서 책을 살 수가 없었기에 책을 빌려 베낀 다음 실로 묶어서 공부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와 시 쓰는 능력이 길러졌고,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나중에는 명연설문을 구해서 널빤지에 베껴 쓰며 암기함으로써 훗날 명연설을 하는 변호사가 되었고, 미국의 대통령에까지 당선되었다. 링컨이 위대한 대통령이 되는 데 ‘베껴 쓰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2장 독후 활동의 백미!! 독서토론에 관한 좋은 생각


독서토론의 의의_ 모두가 좋다고 하는 독서토론, 대체 왜 해야 하는 걸까? 

21C는 지식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이 시대는 지식과 창의력이 새로운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의 원동이 되는 사회이고, 경제, 사회, 문화적 풍요가 창의적 지식활용 여부에 달려 있는 사회이며, 사람과 교육이 중심이 되며 평생 학습이 보편화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어떤 분야나 가치창조의 원천이 되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남과 공유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차원 높은 지식을 창출하고자 끊임없이 자기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창의력, 상상력,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21C 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이미 선진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독서토론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독서토론은 문자 그대로 책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언어활동을 말한다. 즉, 특정 도서를 선정하여 핵심 논제를 선택한 다음 각자 이해한 바를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토론 대상인 책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집단 활동이 바로 ‘독서토론’이다.

몇 나라를 예로 들어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독서 교육과 함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아동시절부터 독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도록 권장하여 사회생활의 능동적인 참여자로서 자신의 가치관을 조직하고 표현하는 데 익숙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논리적인 사고력과 표현력뿐만 아니라, 문제를 근본에서부터 해결하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 및 자신감을 심어준다. 이 교육법의 핵심 독서와 토론, 지혜의 숭상이며, 이는 이스라엘인들이 자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리더로 성장한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영국에서는 독서교육의 목적을 교양 증진이나 인성계발 등 개인발달의 측면보다는 국가 인적자원 개발과 같은 사회적 측면에서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독서교육을 학교교육과 성인 대상의 평생 직업훈련을 통해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제도권 교육에서는 독서토론 교육에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것이 사실이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는 그나마 조금 이루어지고 있지만 성인은 거의 방치되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교육이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사건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고, 자아실현을 이루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는 교육 방법 중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인류 역사를 통해서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토론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독서토론을 통해 책을 읽으며 얻은 지식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바람직한 독서토론의 정착은 21C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중심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독서토론의 이해_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독서토론으로 변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오늘날 사람들은 무수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때문에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기준이 지식의 양이 아니라 논리력과 창의력, 리더십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앞으로는 문제 해결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인정받고 대우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력과 사고력, 표현력, 논리력, 창의력, 리더십 등의 요소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 요소들의 중심에 ‘독서토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금부터 평범한 사람을 21C 핵심 인재로 만드는 독서토론의 장점을 함께 알아보자.

 

이해력을 키워준다:

독서토론은 책을 읽고 그 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당연히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단순히 책을 읽고 혼자 소화하는 독서 훈련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사고력을 키워준다:

독서토론을 위한 텍스트는 일반 책과는 달리 토론 참여자들이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질문 만들기’를 통해 책을 읽으며 그 내용에 의문을 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향상된다. 또한 토론을 하게 되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해서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논리적 사고력이 생기게 된다.

 

표현력을 키워준다:

독서토론은 책을 읽고 형성된 지식과 관점, 가치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서토론을 꾸준히 하면 어떠한 질문이 주어지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빨리 정리해서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토론을 하면, 자신의 생각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더할 수 있어서 글의 양도 많아지고 내용도 알차게 된다.

 

논리력을 키워준다:

논리력은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논리력을 키우려면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와 이유를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독서토론은 “책을 읽은 사람만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책에 나와 있는 내용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규칙이 주어지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서 근거를 찾게 된다. 그리고 토론 리더와 참여자들이 그 근거의 명확성을 후속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검증하기 때문에 좀 더 설득력 있는 논거를 대려 노력하게 되고, 이를 통해 말과 글에 힘이 실리게 된다.

 

창의력을 키워준다:

창의력은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으로 새로운 생각을 하려면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결국 꾸준한 독서활동을 통해 지식을 쌓아야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많이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독서토론을 통해 생각하는 힘이 커지면 창의력도 향상된다.

 

리더십을 키워준다:

리더로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려면 분명하고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독서토론을 통해 키울 수 있다. 독서토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토론 리더를 통해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이끄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점차 토론 참여자들이 토론을 주도하게 됨으로써 토론 리더의 자질을 키울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올바른 독서습관과 태도를 길러준다:

21C를 ‘지식정보화 시대’, ‘평생 학습의 시대’라고 한다.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살면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최고의 도구인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앞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하나 얻게 되는 것과 같다.

독서토론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해 지식, 사고력, 논리력, 창의력, 사회성을 키워준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방식을 채택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갈 21C 핵심인재가 되려면 독서토론만큼 좋은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3장 제2의 두뇌가 깨어난다!! 필사에 관한 좋은 생각

 

필사의 효과_ 아리송한 작가의 생각 패턴, 필사하면 책의 흐름이 잡힌다

우리가 책을 읽는다는 것도 작가의 생각 패턴을 읽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책은 쉽게 읽히고, 또 어떤 책은 잘 읽히지가 않는다. 쉽게 읽히는 책은 작가의 생각 패턴의 자신의 생각 패턴이 비슷한 경우고, 잘 읽히지 않는 책은 생각 패턴이 많이 다른 경우다. 유명 작가들은 수십만의 팬을 갖기도 한다. 그런데 그 작가들도 처음부터 엄청난 팬을 갖게 된 것은 아니다. 어떤 작가의 첫 번째 책을 한 독자가 읽었다면 그 작가의 생각 패턴이 머릿속에 입력된다. 그 다음 책을 읽을 때는 입력된 생각 패턴에 따라 처음보다 쉽게 책이 읽힌다. 이렇게 계속해서 한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그 작가의 생각 패턴과 자신의 생각 패턴이 거의 일치하게 되어서 신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열혈 팬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 패턴을 읽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가장 낮은 단계가 독서고, 강의〈 필사〈 독서토론〈 비판적 글쓰기 순으로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독서와 수강을 많이 이용하는데, 읽거나 들은 후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효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생각 패턴을 읽는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우선 필사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필사를 통해 생각의 패턴을 읽는 능력이 향상되면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감상력, 독해력, 이해력, 사고력 등이 크게 좋아진다. 재미와 감동을 느꼈던 부분은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다.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하고 손을 제2의 뇌라고 한다. 필사하면 손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손은 두뇌의 사고 회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손을 많이 움직이면 기억력이나 이해력을 훨씬 증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철자가 헷갈릴 때 눈으로만 보면서 공부했을 때는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손을 쓰면서 공부하면 그 단어를 손이 기억하게 되고 필요할 때 저도 모르게 정확한 철자를 기억해낼 수 있다. 이렇듯 손을 이용한 필사는 이해를 돕고, 기억력을 높이는 훌륭한 보조장치인 것이다.

또한 필사는 학습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가 배운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즉, 책이나 강의를 통해 입력되는 내용을 공간적 개념으로 바꾸어 받아들이는 요령이 필요한데, 그 대표적인 방법이 노트에 정리하면서 필사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며, 정리하면서 학습 내용 전체를 조감할 수 있어서 오래 기억된다. 필사의 효과는 글을 쓰거나 강의할 때 크게 부각된다. 특히 질문을 받을 경우 관련 내용에 관해 즉석에서 답을 떠올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사를 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은 정확도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필사를 한 내용은 신기하게도 어떤 저자의 어떤 책, 어느 부분에 관련 내용이 있다는 정도까지 생각나서 스스로 놀랄 때가 많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니 필사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몇 년 전에 영어와 한자를 공부하기 위해 매일 아침 30분 정도 영영 사전과 옥편을 필사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필사가 서예(붓글씨)와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서예가 심신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 바른 자세로 붓글씨를 쓰면 집중력 향상, 심신 안정, 교양 함양, 필체 교정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요즘에는 치료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치료, 음악치료,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서예치료도 문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필사를 생활화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멘텟(Mentat) 서머리의 기술_ 요약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다년간의 필사 경험과 학습법 이론을 바탕으로 독특한 실전 독서법인 ‘멘텟(Mentat) 서머리의 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 멘텟(Mentat, 지식정보가이드)은 리처드 헌터의 『유비쿼터스』에 나오는 단어다. 정보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정보보다 적은 양이라도 정확한 정보이다. 이때 멘텟은 수많은 정보를 스스로 분석, 처리하여 우리가 효과적인 결론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어떠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결정을 위한 틀을 정의하거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중요한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현재 멘텟의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사람은 오프라 원프리와 공병호 박사다. 미국에서는 매년 수만 권의 소설이 출판되는데, 자신의 TV 쇼에서 오프라 원프리가 추천한 책들은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매년 수천 권의 자기계발서가 출판되는데, 공병호 박사가 추천사를 쓰거나 북세미나를 통해 추천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오프라 윈프리와 공병호 박사가 지식정보가이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코비는 21세기는 지혜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는 체계화된 자료를 말하고, 지식은 경험된 정보를 뜻하며, 지혜는 원칙과 성품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대에 멘텟의 역할은 보편타당한 불변의 진리가 담긴 정보와 지식을 발굴하여 시기적절한 지혜를 창조하는 것이다. 멘텟으로 거듭나기 위한 서머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제목과 목차, 머리말, 맺음말을 읽는다: 책을 선택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인가?’, ‘단번에 읽을 수 있는 책인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는 책인가?’ 등이다. 책을 출간한 경험으로 제목과 목차만 보면 어떤 책인지 알 수 있고, 머리말과 맺음말을 보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책을 선택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빠르게 통독하며 줄거리와 개요를 파악한다: 책을 사서 처음 읽을 때는 소설책을 보듯이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통독하는 것이 좋다. 학창시절 수업 전에 하던 예습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통독하면서 책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는지 파악하면 된다. 이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책을 정독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표시한다: 통독한 후에 다시 정독한다. 정독이란 말 그대로 책을 ‘정확히 읽는 것’이다. 정독하면서 중요한 부분이나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은 색 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표시한다. 책을 읽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책의 여백이나 메모지에 적어두는 것도 좋다.

80/20법칙에 근거해 핵심 내용을 필사하며 요약한다: 80/20법칙은 독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책 대부분의 핵심은 20% 내외의 목차, 머리말, 맺음말, 핵심 단원에 포함되어 있다. 요약할 때는 직접 글로 쓰는 것이 좋으며, 워드 문서로 작성해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요약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서 일상에서 활용한다: 일단 요약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그 내용을 말과 글로 써먹어야 한다. 우유를 받아 먹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 즉, 요약한 내용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면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표현하는 사람에게 더 큰 이익이 있다. 요약한 내용은 활용할 때마다 몸속 깊숙이 박힌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