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사, 선교지 소식

저는 지금도

예림의집 2018. 7. 5. 09:43

저는 지금도


저는 지금도 필리핀 선교지인 '뿔로'의 사역현장에서 이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땅을 선교사로 살아가는 제 자신이 주님의 가장 절실한 관심과 소원을 놓치지 않고 이루어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매년 수차례씩 필리핀을 방문할 때마다 주님은 한두 명의 아이들을 제 가슴 속에 품도록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필리핀의 어린 생명 하나를 품는 것이 곧 세계를 품는 것'이라는 주님의 거룩한 뜻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어린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뜨거운 관심은 어느덧 거스를 수 없는 저의 최우선의 선교적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작은 자'를 섬기고 사랑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분명 '작은 일'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위대한 하나님의 뜻임을 저는 분명히 확신합니다!

한 번은 필리핀의 '까비떼'주에 사는 '안젤라'라는 또 다른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다음 해에 그 아이의 집으로 찾아 갔으나 이사를 간 후여서 도저히 찾을 수거 없었습니다. 한참을 고민 끝에 저는 그 지역의 어린아이들이 다닌다는 초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교무실로 들어가서 안젤라의 신상정보를 알려준 후에 학교 측의 도움으로 교무실에서 그 아이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가난하고 작은 한 어린 영혼에 대한 뜨거운 관심, 그것은 주님이 허락하신 은혜이며 부족한 제가 선교사의 직무를 감당하게 되는 근원적인 힘이요 열정의 바탕입니다.


김성제 선교사의 <악마에섬 뿔로 이아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