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따라!
요한복음 13장 12-15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던 날이었어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자리에서 타투고 있었어요. “네가 크냐? 아니면 내가 크냐? 내가 더 큰 사람이다!”(누가복음 22:24). 제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높은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봐요. 서로 다투는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식사를 하시던 중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와 허리에 두르셨어요.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하셨어요. 그러자 제자들은 놀라고 당황했어요. 단순히 자기 발이 더럽고 냄새 나서가 아니라, 그 당시 발을 씻기는 행위는 천한 종들이 도맡아 하던 일이었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이 사셨던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권에서는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하는 일을 천하게 생각했고, 귀한 사람이 천한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했어요.
따라서 제자가 선생님을 섬기고, 종들이 주인을 섬기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어요. 그러니 제자들이 와서 선생님의 발을 씻겨 드려야 하는데, 선생이신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예수님은 물으셨어요. “내가 방금 왜 너희의 발을 씻겼는지 아니?”제자들은 그 이유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베드로도 예수님이 자기 발을 씻기실 때 “말도 안 돼요! 어떻게 주님께서 저희들의 발을 씻기세요?”라고 물었거든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내가 너희에게 한 것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란다.”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남보다 앞장서서 행동하여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는 것을 ‘솔선수범’이라고 해요. 제자들이 누가 더 높은지로 싸우고 있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꾸짖지 않으셨어요. 대신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 주셨어요. 누가 높은지 싸우기보다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거예요.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한 삶을 살아야 한다.”하고 말로만 가르쳐 주지 않으셨어요. 말씀을 늘 실천하시며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 주셨지요.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직접 내려오시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고, 아픈 사람들을 고치시며, 하나님 나라를 몸소 실천하셨어요. 오늘 말씀에서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우리가 높고 낮음을 떠나 항상 서로를 섬기며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셨지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도 예수님을 따라 교회에서나 학교에서나 친구들에게 행동으로 먼저 모범을 보이는 어린이, 솔선수범하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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