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目)과 두 귀(耳)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본 동영상 광경입니다. 한 여인이 말 등에 올라타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말(馬)이 앞다리를 구부리고 낮은 자세를 취함으로써 그 여인이 쉽사리 올라탈 수 있게 해줬습니다. 여인이 무사히 올라타자, 비로소 말은 일어서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한쪽 귀와 한쪽 눈의 기능이 상실된 채 40여년을 사셨습니다. 한쪽 폐도 결핵 때문에 20대부터 역할을 멈췄고, 대장(大腸)마저 암수술로 제거했습니다. 신체의 거의 절반만 기능을 유지하며 90평생을 사신 셈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한쪽 눈만으로도 눈 감으시기 며칠 전까지 책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손주들의 재롱을 한없는 사랑으로 눈에 담으셨습니다. 한쪽 귀로는 정원에 앉아 새의 지저귐과 얼굴을 스치는 바람소리를 듣고 감탄하셨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잔소리는 못 들은 척하셨습니다. 몇 달 전, 선배 한 분이 불의의 의료사고로 한쪽 귀의 기능을 잃었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서, 저는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잃는 것만큼 얻게 되는 것도 있잖을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인간에게 두 눈과 두 귀를 선물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두 눈과 두 귀 중에서 하나를 잃더라도, 나머지 한쪽만으로 듣고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고마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의 아버지처럼(출처; 샘터, 김성구)
우리 몸은 온통 신비(神祕)로 가득합니다. 생명을 다할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께 진정 감사하면서 우리 몸을 잘 사용해야 할 겁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전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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