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은 믿음의 꽃①
성경의 예로 누가복은 1장 5절에서 20절을 깊이 묵상해 봅시다. 보신대로 천사 가브리엘이 제사장 사가랴에게 세례요한의 출생을 예고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당시 최고 종교 지도자인 제사장의 신앙 상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감히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었던 종교 지도자의 믿음의 허상이 낱낱이 들어납니다. 제사장 사가랴는 매우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였습니다.
하나님께 인정받은 의인이라고 했습니다. 그에게 부족함이 있다면 그들이 그토록 간구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자신들의 형편으로는 더 이상 자녀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사가랴 앞에 선 천사 가브리엘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위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눅 1:14-17)”
얼마나 놀라운 축복의 말인가요? 스가랴의 오랜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내용입니다. 이름까지 지어주셨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도 그의 출생을 기뻐한다 하였습니다. 나실인으로 구별 되었다고 했습니다. 아들을 주신 것도 감사한데 그가 할 일까지 말씀해 주었습니다.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가장 존경받던 선지자 엘리야! 아들을 낳는다는 소식만으로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거기다 그의 존귀함이 어느 정도이며 그의 출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울러 그가 감당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 과연 어떤 것인지 까지 아주 자세히 일러 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벅찬 순간인가요?
그런데 스가랴에게는 입에서 할렐루야가 나오기는커녕 가장 불신앙적인 투정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말이 제사장에게서 나올 말입니까?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반응입니다.
제사장인 그가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이삭의 내용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사가랴의 이런 불 신앙적 반응은 감히 상상도 못할 놀랍습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망신스럽습니다. 그 결과를 보십시오.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사랑의 하나님은 너무나 관대하십니다. 저 같으면, 당장 엄벌에 처하고 말 것입니다.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제사장의 입에서 나온 가장 불신앙적인 반응의 말입니다. 잘 보십시오. 찬송해야 할 때 찬송하지 않으면 이처럼 영적 벙어리가 됩니다. 이 장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아무리 말을 잘 한다 해도 감사하지 못하고 찬송하지 못하는 성도의 입은 결국 벙어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 이런 벙어리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신앙의 연륜이나 직분이 마치 영광의 면류관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것을 자랑하기에만 급급할 뿐 정작 그 심령은 불신앙으로 가득 차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주님이 교회를 이끌려고 하면 냉소를 보내고 세속적인 명분을 내세워 거부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말입니다.
찬양사역을 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고 싸우고 반대하고 핍박하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대부분이 교회 장로요, 권사요, 안수집사요, 그 교회에서 몇 십 년씩 몸담은 토박이 신자였다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소위 말하는 그들이 그어 놓은 경건과 전통이라는 잣대를 이용해서 정작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는 것입니다. 단언컨대, 찬송이 없는 사람은 그 믿음도 병든 사람입니다. 사가랴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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