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원을 받았는가?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면서 죄를 회개하고 메시야를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자 세례 요한을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눅3:8대로 세례 요한은 그 사람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는 데서 제외되어 있다는 뜻을 담아 이방인이라 부르며 멸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으로부터 “너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다.”라는 식의 말을 들었으니, 매우 황당해 하며 분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한 세례 요한의 일침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지 혈통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것이 아님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의 말대로 진정으로 회개하고 메시야를 맞이하였을 때에만 참된 의미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단지 교회에 적을 두고 교회 생활을 한다고 해서 크리스천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마7:21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라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 자신이 참으로 크리스천인가 분명하게 확인하고 답을 얻어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아닌 하나님의 인정입니다. 사람들로부터는 크리스천이라고 인정을 받았다 해도 세상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만약에 하나님께서 크리스천으로 인정해 주시지 않는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후13:5(상)에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대로 오늘 이 시간에 여러분 모두 “나는 과연 크리스천인가?”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참된 의미의 크리스천은 어떤 사람일까요? 세상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크리스천으로 인정해 주실까요? 이와 연결 지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런 질문들을 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구원을 받았는가?” “나는 장차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악한 일들을 하지 않고 착하고 올바르게 산다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도 그와 같은 사람이 찾아 왔었습니다. 마19:16을 보면 그는 예수님을 찾아 와서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마19:17대로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대답하셨습니다. 이 대답은 핵심은 뒷부분에 있습니다.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사람은 결코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을 만큼 선할 수가 없다는 단정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시14:3에서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써 노력을 한다면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아담이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김으로 범죄하고 타락한 이후로 모든 사람이 타락하였음을 모르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선을 전혀 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죄악에 물든 마음과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8:21을 보면 하나님께서도 사람은 그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에 착하고 올바르게 사는 것으로는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인정하셨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우리 인간은 그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하게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롬3:20에서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말씀합니다. 물론 사람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기준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우리는 사람의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하게 지키는 일은 우리 인간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사64:5-6에서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께서 기쁘게 의를 행하는 자와 주의 길에서 주를 기억하는 자를 선대하시거늘 우리가 범죄하므로 주께서 진노하셨사오며 이 현상이 이미 오랬사오니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이와 비슷한 논리의 또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며 예배를 비롯한 종교적인 의무들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을 정성껏 드리며, 교회에서 봉사를 헌신적으로 하고,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살펴 본 바와 같이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타락하였기 때문에 100% 완벽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교회를 다니며 예배를 비롯한 종교적인 의무들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한 자기 자랑에 불과합니다.
눅18:11-12에서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하고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게 자기 자랑을 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눅18:14에서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종교적인 의무들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려고 하는 것은 신에게 정성을 바쳐서 신을 감동시킴으로써 신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고자 하는 샤머니즘이 깔려 있는 것으로, 율법 신앙, 행위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다르셔서 그와 같은 신앙을 요구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창4장에서 가인은 이를 몰랐기 때문에 자신이 정성을 다해 드린 제사를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하나님께서 자신의 정성은 거절하시고 자신보다 부족하게만 보이는 아벨의 정성은 받으셨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질투심을 느껴서 아벨을 죽이는 죄까지 짓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자칫 잘못하면 가인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인을 버리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의무들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종교적인 의무들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해도 그것으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율법이 아닌 오직 은혜로,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3:10-11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정확하게 말하면 종교적인 의무들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된 크리스천이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신앙의 의무들을 다하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잘 모르고 그래서 구원의 복음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무조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잘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지식에 기초한 믿음이 아니라면 그 믿음이라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요17:3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려면 성경을 읽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워서 알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딤후3:15에서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기 위해 우리가 알고 믿어야 할 모든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어떻게 타락하였고, 어떻게 심판을 받을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어떠한 구원의 길을 마련해 놓으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그와 같은 올바른 구원의 지식을 얻고, 그에 기초하여 올바른 믿음을 가질 때에만 우리는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사실은 그와 같은 구원의 지식은 고전2:7대로 감추어져 있으며, 그래서 고전2:10대로 오직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에게 조명해 주셔야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구원의 지식이 없이는 올바른 믿음을 가질 수 없으며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막6:34처럼 복음서 곳곳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계속해서 무리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행15:35처럼 사도행전과 교회 서신들 곳곳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사도들과 초대 교회 성도들 역시 쉬지 않고 사람들을 주의 말씀으로 가르쳤습니다.
성경을 통해 얻은 올바른 구원의 지식에 기초하지 않는 믿음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올바른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 만들어 낸 잘못된 하나님을 믿는 잘못된 믿음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지만 도리어 롬10:3대로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는”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 것입니다. 그렇게 구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면서 부와 건강 등의 복을 받아 누리거나, 어떤 기적적인 체험들을 한 것을 구원 받은 증거로 삼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와 건강 등의 복을 받아 누리거나, 어떤 기적적인 체험들을 한 것 자체가 구원 받은 증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부와 건강 등의 복을 누릴 수 있으며, 기적적인 체험들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눅16장을 보십시오. 나사로는 거지로 살며 병까지 앓았지만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간 반면에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며 건강하게 살았지만 구원을 받지 못하고 지옥에 갔습니다. 또한 막13:22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적과 기사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도 행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의 증거와 확신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용서 함을 받은 이후에 히12:4대로 죄를 미워하고 죄에 대해서 싸우며, 요일5:1-3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고후7:1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함으로써 거룩하기를 힘쓰며, 롬8:38-39대로 환란 가운데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않음을 굳게 믿음으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는 구원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배타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로도 얼마든지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종교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길이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종교든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태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첫 구절인 창1:1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선언하시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창조주이시며,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십계명 중 첫째 계명이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가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 오직 하나의 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 길은 우리가 자신의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어 놓으신 죄 사함의 은혜를 믿음으로 의지할 때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직 이 길로만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4:2에서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라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그 한 길로만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서 항상 불평하고,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회개를 거절하고, 제한된 이성을 가지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인간의 교만을 꺾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유일한 구원의 방법을 깨닫기를 간절히 원하며 힘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하지 않고는 깨달을 수 없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일을 힘써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크리스천입니까?”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여러분은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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