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장소를 찾으라
기도의 둘째 요소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어디서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즉 기차 안이나 집의 주방에서, 혹은 길을 걷다가도 기도할 수 있으며, 천의 치수를 재거나 편지를 쓰다가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우리는 조용한 곳에 혼자 있게 될 때 더 효율적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네 골방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마태복음 6:6).
기도에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고요한 가운데서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때 이 공간이 어디인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집에 있는 주방도 수도원만큼이나 적합한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내가 가 본 어떤 주방들은 다른 성당들보다도 기도하기에 더 나은 곳이었습니다. 주방이든 성당이든, 교회이든 우리 주님이 임하실 때 그곳은 거룩한 장소가 됩니다.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에 홀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은 목수로 일하시던 작업장 한 구석이나 집 뒤편의 외딴 언덕을 찾을셨을 것입니다. 그분은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6:6). 즉 골방에서 기도할 때 우리는 그곳에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더 멀리 벗어난 장소에서 홀로 기도할수록 하나님께는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이렇듯 날마다 조용한 장소를 찾아 실제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 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그곳에서 주님의 임재를 느끼고 기뻐하면서 그분이 베푸신 구원의 사랑에 감사하며 고요한 찬미의 노래를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혼자만의 장소를 찾는 일의 유익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에는 장소가 필요하며, 어디든 우리가 기도할 때 그 장소는 거룩한 곳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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