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동역자나눔터

입술의 30초

예림의집 2018. 5. 3. 18:57

입술의 30초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심코 내던진 한마디 말이 남의 가슴에 30년 동안 못을 박는다는 말입니다. 오늘 야고보서 3장 1-12절을 보며 입술의 30초를 묵상합니다. 내가 고쳐야 할 행동 중에 가장 큰 것이 말이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배워가면서 입술의 30초를 어떻게 다스려야할 지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나 자신의 언어를 가꾸어갈  다섯가지 원칙을 세워보았다.


1.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2.말을 강하게 하지 않는다.

3.말을 빨리 하지 않는다.

4.말을 반복해서 하지 않는다.

5.생명을 주는 말만 한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하는 건 대단히 중요합니다. 죽고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있다고 잠언 18:21에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민수기 14:28엔,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네게 행하리라고 여호와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말에 약합니다. 말에 대한 연습이 도통 되어있지 않은 까닭입니다. 그러고보니 그렇습니다. 이제까지 학교에서 배운 모든 공부는 머리에 쌓는 지식이었습니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을 시험지에 옮겨쓰는 훈련이었습니다. 그것만 잘하면 되었습니다. 손으로 긁적긁적 긁적이기만 잘하면 되는 훈련이었습니다.

정작, 머릿속에 쌓인 지식을 입으로. 글로 뱉어내는 훈련은 제대로 받지못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했고 배우지도 못했다. 그러다보니 옳게 가르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역을 하다보면 압니다. 행동보다 중요한 것이 글이요, 글로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입으로 말하는 것임을 말입니다. 글은 수정도 가능하고, 지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을 그렇지 못합니다. 글로써 영향을 끼치는 것보다 세치 혀로 말을 해서 미치는 힘이 엄청 큰것임을 시간이 갈수록 더욱 절감합니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말을 조심하라고, 세치 혀를 조심하라고,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이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십니다. 때론 목구멍까지 치올라오는 말이 있습니다. 입을 열고 당장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돌려 전화라도 걸어서 갋아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럴 때 이제 침을 한번 꾸욱 삼킵니다. 입술 한번 지긋이 깨뭅니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정한 다섯가지 원칙을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100에 90은 입을 닫게 되어있습니다.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조심해야하는,  세치 혀를 조심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