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와 노동자의 대화
산업 사회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경영자와 노동자의 대화는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사실 경영하는 사람들과 노동하는 사람들의 갈등은 그 역사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지주가 소작농을 착취해온 역사는 굳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소설 어빙 스톤의 "고통과 환희"는 16세기에 교회가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를 착취하는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더불어 당시 예술가, 장인, 노동자들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였는지를 보여줍니다.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한 19세기에는 노동자들이 노동 시간 단축, 노동 환경 개선 등 노동자의 권리를 보다 분명하게 요구했습니다.
초기에 경영자와 노종자의 관계는 매우 적대적이고 폭력적이었으며 노동자의 요구는 쉽게 무시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37년 미국 포드회사에서 이른바 '고가도로 투쟁(battle of the overpass)'라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책임감 있는 노사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미국 경영자 협회의 인사 협의회가 주관한 '노사 단체 교섭에 대한 사례' 발표회에서, 제너럴모터스의 노사관계 담장자인 얼 R. 브람블렛은 노사 단체 교섭에 필요한 몇 가지 기본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정리해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개개인의 중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노사 관계는 비인격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다. 둘째, 노동조합을 노동자들의 대표로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셋째, 고용이노가 피고용인의 상호 이해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노사가 협상할 때는 다음과 같이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서론이 길지 않아도 된다. 각자의 생각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중재도 필요 없다. ... 우리 노동 협약서의 서문이 이 '대화'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의 경영진은 노동자들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 마찬가지로 제너럴모터스의 노동자들도 경영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경영진과 노동자들은 같은 사럽에 종사하고 같은 사업의 성공을 바라며 한 배를 타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진과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한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 그러나 경영진과 직원들은 여러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을 가질 수 잇고 이것이 노사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그러므로 양측은 진실한 노력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들을 원만하고 만족스럽게 조정해야 한다."
이처럼 오늘날 주요 사회 분야에서도 관계가 개선되면서 대화의 열매들이 열리고 있고 좀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서로 이해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때 전반적으로 큰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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