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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현대적 풀이

예림의집 2017. 11. 14. 14:19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현대적 풀이


교회 교리교육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교리를 가르침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용어의 문제일 것이다. 설문 9번 문제를 보면 학생들이 교리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어려운 용어이다. 필자는 필자가 사역하는 중고등부에서 6개월간 소요리문답을 공부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고민했던 용어들을 간추려서 그 말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쉽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하였고, 이제 그것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다.


①영감: 영감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말한다(딤후3:16). 특히 성경을 기록할 때 성령님께서 각 저자들을 감동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 드러내어 기록하게 하셨다.


②예언과 계시: 예언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된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에게 열어 보여주시는 일, 즉 감추어져 있고, 덮어져 있는 하나님의 진리, 하나님의 사랑 등을 하나님 편에서 밝히 나타내 주시는 일이다(롬 16:25).


③인간의 영혼과 육체: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가 바로 영혼과 육체이다.  이는 하나님의 신성에 상응되는 것이 인성인데, 신성과 영혼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참 인간이 되시기 위하여 인간의 영혼과 육체를 모두 취하셨다.


④신성: 하나님의 영이라고도 하는데, 하나님의 속성 중의 하나이다. 이 신성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에도 나타나 있다(롬1:20). 하나님의 존엄과 영광 그 속성에 관한 단어이고, 때로는 성자의 본질적이고 인격적인 신격에 쓰인다(골2:9).


⑤삼위일체: 아버지 하나님, 아들이신 그리스도, 성령의 삼위가 일체라는 뜻이다. 삼위일체는 기독교 신관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하나님은 그 본성에 있어서는 하나이신데, 이 하나이신 하나님 안에, 세 위격이 있음을 말한다. 이는 신비에 속한 영역이지만, 설명할 수 있다. 삼위는 한 하나님으로서 본체가 하나이시며, 속성과 권능과 영광이 동등하시다.


⑥작정과 예정: 작정은 모든 피조물에 관계하는 넓은 범위의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말하며, 예정이란 특별히 인간의 구원에 관계하는 좁은 범위의 계획을 말한다. 즉 작정은 우주 만물에 대한 보편적 계획이고 예정은 인간 구원에 관련된 특수한 계획이다.  


⑦창조와 섭리: 창조란 아직 없었던 것을 있게 하는 일이다 이는 제작과는 구별된다. 제작은 이미 있는 것으로서 아직 있지 않던 것을 만드는 일인데 대해, 창조는 아직 없던 것을 세상에 내어 놓는 일이다. 섭리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그 구원의 목표에 인도하시려는 영원하신 계획과 인도를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창조는 계획을 세워(예정) 집을 짓는 것과 같고, 섭리는 완성된 집을 가꾸고 보존하는 것과 같다.


⑧하나님의 형상: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창1:20). 여기서 하나님의 형상이란 그가 가지고 계신 “참 지식과 의와 거룩”을 말한다(엡:23; 골3:10; 창9:6; 고전11:7; 15:48; 약3:9).


⑨자연 법칙과 특별 섭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정하신 자연 법칙을 통해 자연계의 여러 과정을 주장하신다. 자연계의 법칙은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므로 질서 유지에 있어서 귀한 법칙이다. 하나님은 일반적으로 자연 법칙에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내신다. 그러나 특별한 방법이 있는데 이는 이적을 통해서 당신의 섭리를 나타내시는 것이다. 이적은 ‘통상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말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실 때 자신이 정하신 자연 법칙을 초월하여 어떤 사건을 일으킴으로 당신의 뜻을 나타나게 하신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하나님께서는 동정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는 이적을 행하셨고, 이 이적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나타내셨다.


⑩언약, 행위언약, 은혜언약: 언약은 일반적으로 대인 관계에 있어서의 이익을 위한 약속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경에 있어서 하나님과 사람 혹은 민족과의 관계에 있어서 약속을 나타낸다. 행위언약이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순종을 전제로 한 계약관계를 말한다(창2:16, 17). 그 계약을 지키면 살고 어기면 죽는 언약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은 이 특별한 섭리 하에 두어서 자발적 복종을 하기 원하시며 일시적인 시험에 두신 것이다. 행위언약은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신 후 통지하신 방법이고, 은혜언약은 행위언약에 실패한 인생들 중에 얼마를 택하시고 구원케 하시는 통치 방법이다. 행위언약은 아담과의 언약뿐이고 그 후의 모든 언약은 은혜언약이다.


⑪인간의 타락: 아담은 창조됨과 동시에 하나님과 언약을 통해서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이 관계 속에서 그가 해야 할 일은 계약 계명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단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여자에게 접근하여 하나님의 말씀에(창2:17) 정면 도전함으로써 여자로 하여금 의심과 강한 욕망을 갖게 하였고, 하나님에 대하여 불순종한 행동을 하게 한다. 이것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이다. 인간의 타락은 곧 창조 시에 맺은 언약을 파기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피조물임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되려는 도전이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을 거부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저주는 언약의 규정처럼 불가피한 것이다. 하나님의 저주는 원인을 제공한 뱀과 당사자들에게 모두 내려졌다. 이 저주는 계명에 이미 선포되어 있었다(창2:17).타락은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저주 아래 놓인 비참한 상태를 가리킨다.


⑫죄란 무엇인가? 하나님을 이반하는 일이 죄이다. 기독교에서의 죄의 관념은 도덕적인 의미에서의 죄 관념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배반을 말한다. 인간의 이러한 죄는 아담으로부터 상속받은 원죄와 스스로 살아가면서 짓는 자범죄가 있다.


⑬천국과 지옥: 천국은 하나님 나라의 동의어이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를 말한다. 또한 하나님의 지배를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란 살아계신 하나님의 지배, 하나님의 능력 있는 통치를 말한다. 지옥은 회개하지 않은 죄인이 심판 후에 가는 곳, 형벌의 장소(마5:22)를 말한다. 지옥은 하나님과의 교통이 단절된 곳이고, 불에 의한 고통이 심한 곳이다.


⑭신인 양성: 예수님의 독특하신 성품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 안에 특수한 두 가지 성품이 있어 영원토록 하나님이시고, 사람이신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절대자와 상대자, 의인과 죄인의 화해를 위하여 양쪽의 성품을 가지셨다. 예수 그리스는 인간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신인 양성을 소유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구속의 최고의 이적이며 역사적 사실이며, 계시의 진리이다.


⑮성육신: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말한다. 사람은 육신과 영혼으로 이루어졌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육체와 영혼을 취하셨다. 예수께서 참 인간을 취하시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계획을 이루시기 위하심이다. 그 계획의 정점인 십자가의 죽으심을 위하여 오셨다. 예수님도 우리처럼 슬퍼하시고, 우시기도 하셨다. 예수님은 인간이 되시되 죄가 없으신 인간이어야 되었기에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다.


⑯그리스도, 삼중직: 그리스도라는 단어의 뜻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히브리어의 메시야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왕, 제사장, 선지자의 직분을 성별하기 위한 표시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왕, 제사장, 선지자의 세 가지 직분(삼중직)을 감당하신 분이시다. 이제는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예수님의 고유명사로 쓰인다.


⑰거룩과 성화: 거룩은 불의와 죄로부터 분리된 거룩한 상태를 말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이해되는 단어이다. 분리, 차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과의 관련에 있어서만 거룩함으로 되어진다. 성전의 거룩함은 하나님께 예배한다는 목적 때문이고, 사람의 거룩함은 하나님의 성도로서의 거룩함이다. 성화는 성령의 역사로 죄와 더러움에서 분리되어, 본래 하나님의 성질인 “거룩함”에 참여하는 자로 성장하는 일이다.


⑱견인: 성령의 힘주심으로 말미암아 끝까지 참고 견디어 성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성도의 견인을 위해서는 은혜의 방편인 말씀과 성례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공급받아야 한다. 견인의 주체는 우리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이시다.


⑲죽음과 부활: 죽음에는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육적인 죽음, 하나님으로부터 불리 되는 영적 죽음, 영혼과 육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어 고통을 받은 영원한 죽음 등이 있다. 신자의 죽음은 영생을 보장 받으나 불신자의 보장은 영벌을 예약한다. 부활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권능으로 죽은자가 다시 육체와 결합하여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인데 마찬가지로 신자의 부활은 영생으로 죽은 자의 부활은 영벌로 이어진다.


⑳하나님 제일주의: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말한다. 하나님을 유일한 참 신으로 믿고 그분을 예배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다른 어떤 것도 하나님 보다 앞설 수 없으며 우리들의 신이 될 수 없다. 이는 십계명 제 1계명을 통해 우리에게 선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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