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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자의 자세

예림의집 2017. 8. 18. 11:51

배우는자의 자세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디모데후서 2장 3절~7절)"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이곳 서울 신학교에 학생이 되셨습니까? 저야 여러분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우리는 구구절절 깊은 사연들을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한달 동안 "학생인 내가 어떤 자세로 학업에 임하여야 할까"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본문을 주시면서 저에게 말씀해 주시고 깨닫게 하셨기에 오늘 우리가 함께 이 말씀을 나누어 보려 합니다. 우리의 배우는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본문은 크게 세 가지의 마음 자세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배우는 자의 마음 자세입니다.

배우는 자의 마음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병사"라는 마음을 자져야 합니다. 먼저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은 결코 영광과 환희의 길이 아닙니다. 고난의 길이요 십자가의 길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넘어야 할 고난들이 천리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주님의 종들이 되려고 하는 우리를 가만히 나두지 않을 것입니다. 온 갓 고난과 시련으로 우리를 실족하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마음을 단단히 하십시오. 정신을 바짝 차리시길 바랍니다. 환경을 통하여, 인간 관계를 통하여, 물질을 통하여 온갖 고난이 몰려 올 것입니다. 심지어는 나와 가장 친한 동역자를 통하여 시험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하나님 편입니다. 하나님 편이기에 오는 고난입니다. 그렇기에 능히 감당할 수 있는 고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생활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에겐 이 말씀이 이렇게 들렸습니다. "환경이나 조건이나 너의 마음까지도 너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라"라고 들려 왔습니다.

우리는 이미 헌신자입니다. 헌신자란 우리의 몸을 아니, 우리의 모두를 주님께 드려버린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또한 주님의 것이요. 주님이 주장하시는 대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맘대로 사역의 계획표를 짜서 하나님께 내밀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그분의 계획표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도구일 뿐입니다.

 

둘째로 배우는 자의 행동 자세입니다.

배우는 자의 행동은 "경주하는 자"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성경대로, 정석대로, 학생답게 공부하라"라고 들렸습니다. 우리가 학생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곳까지 왔던가요. 얼마나 많은 고뇌가 있었던가요. 얼마나 많은 간증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보내신 목적을 잊지 맙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목적은 단언하건데 우리를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 시간은 우리의 시간이 아니고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수업이 어렵고 이해가 안가고 당장은 필요 없는 것 같아도 그 수업을 예비하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비록 강의는 교수님을 하시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가르치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수업 시간을 사모합시다. 교수님들을 존중 합시다. 수업시간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집중합시다. 이것이 우리가 배우는 자의 행동 자세입니다. 모르는 것, 궁금한 것, 막히는 것 있으며 서로 의논하고 풀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마지막 셋째로 배우는 자의 결과에 대한 자세입니다.

본문에 "수고하는 농부"라고 했습니다. 그냥 농부가 아닙니다. 설렁 설렁 하는 학생이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수고하는 농부여야만 합니다. 때로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열매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컨닝을 한다던가, 과제물을 통째로 도용한다던가, 대리 출석을 한다던가,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우리에겐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아서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먼저 받는다."라는 것은 나중에 받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코 못 받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몇 주일 전 학년별 모임에서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 옆에 앉아있는 학우가 나에게 경쟁자인가 동역자인가?"라는 질문을 한 것을 기억 하시는지요. 우리 모두 합심해서 열심으로 공부하고 그 결과에 멋지게 승복합시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시려고 하는 것은 단지 교과 과목만은 아닐 것입니다. "열심과 순종과 나눔과 사랑과 겸손" 또한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우리들에게 7절에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총명을 주신답니다. 주님께서 이 무식하고 무도한 저에게 총명을 주신답니다. 이 말씀을 받고 얼마나 감사하던지, 얼마나 가슴이 뜨거워지던지, 얼마나 용기가 생기던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말씀을 맺을까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하고 나의 주권을 주님께 드리며 경주하는 자와 같이 학생답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그 결과에 순복하며 졸업하는 날까지 아니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서로 협력하고 기도해주는 동역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다 같이 기도 하시겠습니다.


신학교 공부할 때... 체플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