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이야기

100% 복음화 하고 문 닫은 낙도교회

예림의집 2016. 11. 15. 19:50

100% 복음화 하고 문 닫은 낙도교회                   


글쓴이/봉민근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섬기면서 언제나 나의 눈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어려운 교회들의 사정을 전화를 통하여 어떤 때는 1시간 이상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는 거룩한 부담감과 사명감이 생기곤 한다.

그중에서 기억나는 전도사님이 계셨는데  가족을 인천에 두고 혼자서 낙도인 평도에 가서 목회를 하셨는데

그곳에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이제 권사님 한분 밖에 없는 교회에서 나도 이제 떠나야지 마음을 먹으셨다고 한다.

당시 76세되신 노 전도사님은 연료가 부족한 그곳에서 자가 발전을 10시 까지 하고

추운 겨울에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새벽까지 견디시며 열심히 목회 하셨다고 한다.

이제 마을엔 모두 육지로 떠나고 권사님과 다른 한분 할머니만 남아 있을 뿐이였다.

"하나님 이제 사명을 다 한 것 같으니 저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 주세요" 하고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다.

"네가 이곳에 올 때 믿는 사람이 몇 명이였냐?"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몇 명이 있느냐?"

"1명이 있습니다"

"아직 믿지않고 남은 자가 1명이 있는데  50%를 복음화 해놓고 떠나려 하느냐?"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한다.


전도사님은 마음을 다시 고쳐 그곳에 남아 목회를 계속 하기로 했는데

얼마후 권사님이 믿지 않는 할머니를 모시고 교회에 나왔다.

얼마나 기뻤는지 찬송에 힘이 솟고 설교에도 힘이 생기셔서 성령 충만히 예배를 인도 할 수 있으셨다고

그 때의 그 감동을 나에게 말씀 하시는데 그 눈에는 눈물이 그렁이셨다.

그 후에 자녀들이 그 곳에 권사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육지로 가는 바람에 교회는 낙시꾼들이 와서 마음껏 기도하는

처소로 남겨둔 채 또 다른 사명을 위해 양평으로 오셔서 80넘은 노후를 이끄시고 노인들을 섬기셨다.

그 이후는 연락이 되지 않아 소식을 알 수 없었다.

평도교회에서 100% 복음화를 이루고 그 곳에서 목회하는 동안 11명의 목회자를 배출하신 최태영전도사님은

진정 이시대의 참된 목회자셨다.

돈없이 각 교회에서 보내주는 적은 선교비로 겨우겨우 어렵게 사시면서 선교의 본을 보여 주신 전도사님이 그립다.

창골산에서 일백운동을 그 칠 수 없는 이유가 이런 분들의 노고와 어려움을 누군가는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하루에 100원 아껴서 주께 드리면 미자립 교회들이 일어설 수 있다는 적은 믿음은 겨자씨처럼 지난 15년 세월을

통하여 증거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