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개론
1. 문학적 성격
히브리서는 출처와 정체가 애매한 책으로 편지와 같은 성격과 함께 신학적 논문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히브리서가 히브리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알려져 왔으나 편지라기 보다는 편지의 형태를 본뜬 "신학적 논문" 혹은 "설교"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왜냐하면 히브리서의 내용이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과 직접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선포와 교훈의 혼합적인 내용 구성은 이미 믿는 자들을 위한 권면,지도,위로의 목적으로 기록된 교훈적이고도 교육적인 설교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 저자 문제
히브리서의 저자의 정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바울이 기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이 점은 어휘나 문체,내용의 구조의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구약 성서의 인용 방법과 신학에서 많은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학자들이 공감하는 히브리서의 저자에 대한 견해는 헬라 배경을 갖고 있는 유대인 기독교인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3. 수신자 혹은 독자
히브리서에서의 경우 히브리라는 용어는 이방인들과 구별하여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이해할 수 있다.그러므로 단순히 이 문서가 유대 기독교인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생각되었었다. 그 증거로는 ㄱ.유대적 사상. 특히 구약 제사 제도에 대한 지식이 전제된 그리고 구약 사상의 영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서적 증명 방법 / ㄴ.많은 구약 성서의 인용 / ㄷ. 구약에 대한 신약의 우월성과 예수가 모세나 대제사장보다 우위에 있다는 신학적 논증 시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 편지의 독자가 단순히 기독교인들,즉 헬라 사상에 익숙한 기독교인들이라는 주장도 강력히 대두되었다.이같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히브리서에는 특별한 유대 기독교적 특징이 있다고 하기는 어려우며 언급된 구약 지식의 정도는 그 당시 기독교인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수준이며 히브리서의 핵심적인 가르침이 이방인들을 위한 전도,설교에 있었다는 점,그리고 영지주의적 이원론적인 사고가 제시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문서의 독자층은 유대인 기독교인이기보다는 헬라 사상에 익숙한 기독교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4. 히브리서의 주제
하나님을 절대 타자 혹은 초월자로 파악했던 고대 세계에서는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했었다.히브리서의 주제도 이러하다. 즉 히브리서 저자는 중보자 혹은 중간 존재를 통해서 하나님에게로 접근하려고 하는 그래서 완전(2:10,5:9,7:11 등)을 성취해보려고 애쓰는 당시 독자들을 향해 "오직 예수만이 " 그 길임을 증언하고 그렇게 함으로서 기독교 신앙의 확신 가운데 거하게 하려고 했다.
5. 내용 개요
히브리서는 선포(케리그마)와 교훈(디다케)이 번갈아 나오는 독특한 설교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서론 없이 바로 본문이 시작된다.
선포: 하나님의 아들이며 인간의 구주이신 예수 (1:1 - 3:6)
교훈: (3:7 - 4:13) - 불순종의 본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끝까지 참는 자만이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된다.
선포: 대제사장이신 예수 (4:14 - 5:10)
교훈 : (5:11 - 6:20)- 이러한 대제사장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초보적인 교리를
버리고 성숙한 경지로 나가야 한다.
선포: 다른 자들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대제사장 예수 (7:1 - 10:18)
교훈: (10:19 -39) - 대제사장이 우리를 위하여 휘장을 열어 새롭고도 산 길
을 주었으므로 확고한 믿음과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선포: 믿음의 선구자요 완성자이신 예수 (11:1 - 39)
교훈: (12:1 - 13:17) - 우리를 훈련시키는 아버지 하나님의 훈련을 끝까지 잘
견디어야 한다.
마지막 축도와 인사: (13 :18 - 25)
6. 기록 장소와 시기
본문 자체나 전승에 의해 확실하게 밝혀진 기록 장소는 없다. 기록시기는 약 주후 90년경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독자들의 박해 경험들에 대한 언급(10:32 - 34)이나 사상적 분위기가 바울 이후 시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로마의 클레멘트가 히브리서를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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