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믿는다는 것
김희석 교수
성경을 믿는다는 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성경을 믿는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에 기록된 "내용"을 믿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존중하지만, 성경 안의
내용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성경을 공부하지 않고, 자기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는 것만 강조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겉으로는 거룩한 것 같은데, 성경 내용 설명은 참으로 황당하거나 명백하게 잘못된
경우가 많다. 아모스 9:11의 "다윗의 장막 회복"이 마지막 시대의 회복의 척도다 라는 주장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성경을 조금만 알면 그런
주장은 전혀 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서는 예전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성경이 주어진 목적은, 그 내용을 이해하고 그 이해한
내용을 믿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내용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진리에 관심이 없는 것이며, 하나님께도 관심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내용에 관심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
사람이 말하는 것에 전혀 무관심할 수는 없다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즉 성경은 먼저 이해해야, 그 다음에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된다. "이해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서 이해가 되는 것이 신앙"이라는 말로, 성경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위의 말은, 성경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 내용이 인간의 이성으로 믿어지기 쉬운 것이 아니므로, 그 내용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믿음이 필요하다는 뜻일 뿐이다.
위의 말(10번)에서 "이해"라는 말은, "받아들이게 된다"는 뜻이므로, 이 글
전체에서 이야기하는 "이해"와는 다른 뜻이다.
어떻게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면서, 기독교를 "믿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광신이며, 뿌리없는 나무이며, 모래위에 세운 성일 뿐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진리에 관심이 있다면,
성경을 공부하라. 성경이 제시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믿으라. 그것이 기독교를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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