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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혹시 나도 치질? 치질의 증상과 치료법

예림의집 2014. 4. 14. 09:26

 

 

 

 

잘 자고(쾌면), 잘 먹고(쾌식), 잘 배출하는 것(쾌변)은 건강의 3대 조건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쾌면과 쾌식은 신경을 쓰지만 쾌변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쾌변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변비와 치질이다. 이중에서도 치질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부끄럽게 여기며 남에게 알리기를 꺼려해 쉬쉬하곤 한다. 그러나 건강보험통계에 의하면 치질은 입원 원인 중 1위인 분만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50세 이상이 되면 50% 이상이 치핵이 이완되어 크고 작은 항문질환을 앓는다. 특히 최근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로 변하면서 치질 발생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치질은 출혈과 탈항이 주증상인 치핵, 항문직장농양이 곪았다가 터지는 치루,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등 항문에 생기는 질병을 통틀어 일컫는다. 하지만 치핵의 발병률이 전체 치질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가장 높아 흔히 치질하면 보통 치핵을 일컫는다.

항문 내에는 배변 시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해 부드러운 배변이 되도록 도와주는 치핵총(치핵정맥)이 있다. 이 치핵총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거나 늘어나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뭉치고 밖으로 빠져나온 것이 치핵 덩어리이다.

치핵은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암치질)은 항문 속에 있다가 배변 시에 만 치핵 덩어리가 나온다. 주로 출혈을 동반, 빨간 장밋빛을 띠고 있어 혈관형 치핵이라 부르기도 한다. 1단계에는 치핵이 항문 밖으로 돌출 되지는 않고 간혹 출혈만 있다.

2단계에서는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돌출했다가 배변 후 항문 내로 저절로 들어간다. 3단계로 악화하면 배변 때마다 돌출 됐다가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 마지막 4단계는 배변 시 뿐 아니라 평소 힘만 주어도 탈출한 치핵 덩어리가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는다.

외치핵(수치질)은 혈전형, 부종형, 피부꼬리로 나뉜다. 혈전형 외치핵은 항문 겉에 딱딱하고 검은 혹이 발생한다. 큰 것은 통증이 상당히 심하다. 부종형은 항문 겉이 전체적으로 부어 탱탱하며 만지면 약간 말랑하다. 통증으로 인해 걷기, 앉기가 불편하다.

피부꼬리는 아무런 증상이 없이 항문 끝에 꼬리처럼 피부가 늘어난 상태다. 가끔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아프지는 않다. 내치핵, 외치핵 외에도 혼합치핵이 있다. 이것은 내치핵과 외치핵이 복합돼 있는 것으로 전체 발생률의 70%를 차지한다.

흔히 치질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탈항이 빈번하게 되거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아닌 배변 후 가끔 출혈이 된다거나 탈항이 되지만 배변 후엔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등 초기 단계에서는 좌욕과 약 등의 보족적인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좌욕의 경우 항문 통증의 주원인이 되는 항문 괄약근의 경련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항문 부위를 청결히 세척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상처를 낫게 한다. 하루 2~3번 가량, 한 번에 3~5분정도 미지근한 물에 항문 부위를 담그고 앉아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질개선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림제약의 렉센 연고는 하마멜리스가 함유되어 항문 주변의 혈관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치열 등이 생긴 부위에 삽입기를 이용해 직접 도포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고 손에 묻지 않아 사용도 간편하다.

한림제약의 먹는 치질약 '렉센 티정'은 간편한 복용방법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치질 환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치료제로 직장 등에서 티내지 않고 꾸준히 치료하기에 적합하다.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자가 복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걷거나 앉는 등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조차 불가할 정도로 고통이 심한 경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 혹은 퇴근 후 집에서 좌욕을 한 후 등엔 한림제약의 렉센 에스 좌제와 같은 즉효성이 좋은 좌제를 삽입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치질 개선 치료제에는 코오롱제약 엑스칠플러스연고, 시트리 프라맥스크림, 대화제약 헤모렉스좌제, 유니메드제약 자운고에프좌약 등이 있다.

그러나 치질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것은 열창이 아예 헐어버리게 되고 항문도 좁아져서 항문폴립이나 피부꼬리를 만드는 빌미가 됨은 물론 배변 시 격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약을 먹어도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으므로 가급적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 회복기간을 거쳤다고 해도 통증이 있다면 먹는 약과 연고 등으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좌욕과 좌제를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또 치질 방지 및 증세 개선을 위해선 생활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어렵지만 또 간단한 것이 생활습관의 변화다. 우선 좋은 배변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고 한 번에 10분 이상 변기 위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쾌변과 변비예방을 위해서 야채나 과일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불규칙한 식사 혹은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지나 팬티는 몸에 꽉 조이는 것을 피하고 특히 속옷은 공기 소통이 잘되는 면 소재를 입는다.
(사진출처: 영화 '러브 인 비즈니스클래스' 스틸컷)

 

                                                  

 

 

출처 : 건강의 터전 내일의 향기
글쓴이 : 고란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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