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계획서 ①
1. 논문 제목을 쓰시오.
: 요셉이야기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함께하심의 형통
2. 논문 제목을 위와 같이 선정한 이유
: 요셉은 현대 설교나 성도들에게 있어서 신앙의 모델이자 성공 신화의 모델로 많이 회자되는 인물이다. 그의 신앙의 태도와 그가 훗날 총리가 된 사실을 추앙한다. 그래서 그의 영적인 태도와 현실적 지위를 긴밀하게 연관지어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영적인 것과 물적인 것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가장 적합한 인물로 소개된다.
이러한 롤 모델로 제시되는 그의 삶의 모습 속에 가장 중요하게 인용되는 것은 그의 첫 번째 꿈이기도 하다. 요셉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이 일어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은 꿈이다. 특히나 요셉의 첫 번째 꿈은 30대에 총리 직분을 얻고 그의 가족들과의 재회가 이루어지면서 성취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요셉을 꿈의 사람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요셉의 인생 속에 나타난 형통의 맥락과 꿈을 통해 우리는 실제적으로 그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말하는 ‘총리’와 같은 직위를 얻은 것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 또한 실제로 성경저자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요셉이라는 인물을 묘사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나아가 등장인물인 요셉자신이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를 통해 실제적으로 요셉이 가지고 있던 형통의 개념, 성경저자가 요셉을 통해 진정으로 드러내려는 형통의 개념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바는 요셉 이야기가 과연 신앙인의 성공신화에 적합한 이야기인가를 되돌아보고, 우리 시대에 물욕과 권력욕을 신앙의 성장과 쉽게 동일시하려는 유혹을 지적하고 요셉을 통해 나타난 성경적 형통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를 제시하여 두 마리 토끼가 아니라 하나의 진주를 발견하고 알맹이와 껍데기를 구분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3. 이 주제와 이 논문을 통해 얻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결론은 무엇인가?
요셉이 형통하다는 말은 39장 3절과 39장 23절에 등장한다. 이 두 구절 다 형통이라는 단어 앞에 동일한 내용의 문구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다. 즉, 이 형통의 원인은 요셉의 물질적 번영이나 성공가도를 위한 출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에 놓여있다. 또한 요셉이 형통하였더라라고 쓰인 의미가 그가 노예로 팔려갔을 때와 감옥에 갇혔을 때이다. 그가 당한 어려운 상황을 볼 때 그가 처한 상황 속에서의 형통은 참으로 무가치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으로 그가 형통하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즉,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볼 때 형통이라는 의미가 일이 잘 풀려가는 형국을 의미한다는 측면에서는 타당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차원에서의 형통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그러므로 기대되는 결론은 현재 세태가 지향하는 성경적 형통과 시대적 형통의 개념을 보기좋게 섞어 놓은 것이 성경이 말하는 형통이 아니며 그것을 근거로 형통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하는 것을 잘못되었음을 보여주고 오히려 상황과 별개로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형통의 근원이 된다는 것과 상황과 지위보다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4. 이러한 결론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가?
첫째, 이 본문에 나타난 형통에 대한 개념을 학자들에 의해 어떻게 주장되고 있는지 몇 가지 개념으로 정리한다. 그리고 이 형통 개념이 정말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둘째, 서사분석을 통한 요셉 이야기의 네러티브를 분석한다. 셋째, 형통이라는 히브리어 단어의 용례와 용법을 살피고, 동일한 형태의 단어가 다른 성경 본문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사전을 통해 어휘분석을 한다. 넷째, 각각의 형통의 단어를 분석 및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및 대조한다. 다섯째, 단어를 통해 형통의 공통점과 네러티브 분석을 통해 표현된 문맥상의 의미를 연결시켜 이 요셉이야기에서 추구하는 형통의 개념을 파악한다. 여섯째, 형통개념의 차이점을 분석하여 요셉이야기가 추구하는 형통 개념의 독특성을 파악한다. 일곱째, 이 모든 분석 및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한 후 최종적으로 형통 개념의 의미를 간명하게 정리한다.
5. 이 논문이 교회에 기여하는 바가 무엇이겠는가?
현대교회의 신학적 문제 중의 하나가 번영신학의 만연이다. 물질적 축복이나 부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너무 쉽게 물질적 축복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과 연관 짓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개혁주의 학자들이 지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엘 오스틴에 대한 지적이 좋은 예 중에 하나일 것이다. 사실 인간적인 연약함이라고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눈에 보이는 결실이나 열매의 중요성을 극대화하고 물질적인 가치가 가장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해석은 깨어있지 않고 분별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귀결되는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균형잡힌 복의 개념, 형통의 개념을 갖는 것은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사료된다.
그리고 이런 번영신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가장 잘 언급되는 인물이 요셉일 것이다. 이렇듯 요셉이야기는 요셉이 총리가 된 것에 초점을 맞추어 설교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요셉이 총리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마치 인과론적 결과처럼 그가 하나님을 잘 섬겼더니 고위직의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런 설명은 사실 인간의 구미에 맞지만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하는데에 있어 질문이 많은 것이다.
실제로 신약시대의 복은 단순히 물질적 축복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이러한 관점은 구약시대에도 존재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러한 차원에서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요셉이 누렸던 형통의 개념을 재조명함으로써 잘못된 번영신학을 강조하는 교회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다.
6. 이 주제와 연관된 ‘선행 연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단행본]
1. 고든 웬함 ,WBC 주석 창세기(하)
2. 리차드 프렛, 구약의 네러티브 해석
3. 오스 힐먼, 하나님의 타이밍
4. 찰스 스윈돌, 요셉
5. TWOT
[논문]
1. Charles.T. Fritsch, "God was with him"
P.S 논문 관련 도서와 논문을 찾는데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도서관 사이트의 국내/외 학술지에 자료를 검색해 보았으나 비슷한 주제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잡은 주제가 폭이 좁거나 학술적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논문의 주제를 방중에 다시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늦게 제출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두 번째 과제 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해서 주제를 바꾸어야 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점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학년 2학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논문 뿐만 아니라 공부의 내용과 방법을 제대로 2년을 보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논작법 수업시간에 성적이나 과제로 인해 성경읽기와 기도하는 것을 뒤로 미루지 말라는 말씀이 정말 도전이 되는 요즘입니다.
갑자기 이런 글을 작성한 것은 차후에 교수님께 면담을 신청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남은 1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어떤 방식으로 1년을 보내며 앞으로 목회자로서의 삶을 준비를 해야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뜬금없는 추신의 글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학습 도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적 배경 이해의 중요성 (0) | 2014.04.16 |
---|---|
동양적 개혁 신학과 훈고학 (0) | 2014.04.10 |
2014 학년도 제 1 학기 성경고사 안내 (0) | 2014.04.09 |
성경 고사 30일 완전정복!!! (0) | 2014.04.07 |
2014년 철학강좌가 시작됩니다 (0) | 201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