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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환절기 건강-봄철, `춘곤증` 이기는 방법

예림의집 2014. 3. 18. 13:55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초봄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로 인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 질환, 알르레기 질환, 눈 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전문의들의 도움말을 통해 환절기에 신경써야 할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쿠키 건강] '춘곤증', 봄이 되면 풀빛이 파래지고 만물은 소생한다는데, 자신은 소생은 커녕 더욱더 고사되는 느낌을 가진다고 호소한다. 다행인 것은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대다수가 이런 증상을 느낀다는 것이다.

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10대 증상 중의 하나인데, 봄이 되면 더욱 늘어난다. '춘곤증'의 원인으로는 추위가 가는 계절의 변화, 업무 환경의 변화, 과로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질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각한 질환의 시작도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람들은 의사를 찾게 된다.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춘곤증을 포함해서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개인의 생활습관이다. 불규칙적인 식사시간, 너무 자주 먹게 되는 인스턴트 식품, 폭식, 과로와 충분치 못한 휴식, 운동 부족,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원인은 가장 흔한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깨끗하지 못한 연료를 사용하고 비포장도로를 마구 달린 자동차는 빨리 고장 날 수밖에 없는 이치로, 신선하지 못한 음식에 불규칙적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의 몸은 빨리 망가지게 되어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는 심해진다. 우리 인체는 심한 독감을 앓은 후에도 아무 후유증 없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반면, 물을 조금 적게 마셨다는 이유로 피로가 유발되기도 하는 섬세한 기관인 것이다. 봄이 되면서 잦아지는 야외 활동과 집회, 이로 인한 과음, 불규칙적인 수면은 춘곤증을 유발시키기에 전혀 하자(?)가 없다.

두 번째로 많은 이유는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적인 이유이다. 봄이 되면 학년도 바뀌고, 직장에서도 새로운 인물들을 맞이한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고,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피곤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걱정하는 몇몇 신체적 질환들이 피로의 원인일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사실, 대다수의 질병들은 피로를 유발한다. 특히, 감기, 간염, 독감 등은 피로를 유발하기로 소문난 질병들이다. 하지만 이런 질병들은 피로보다는 다른 증상들이 더 심하고 급성으로 지나가므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가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심각한 질환들은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심장 질환, 우울증, 자가면역성 질환, 암 등이다. 이때는 자꾸 심해지는 피로가 수주일 이상 계속 지속되며,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 특징이 있고 '몸무게가 급격히 빠진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는 등의 각 질환에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된다"면서 "그 외 특이한 음식이나 약물도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근 복용을 시작한 것이 있다면 피로의 원인으로 한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유는?

최근 들어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은 자신이 '만성 피로 증후군'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매우 드문 것이다. 질병도 없고 직장이나 취미 생활을 못할 정도의 심한 피로가 쉬거나 충분한 수면 등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며,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보다도 더 희귀하여 피로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100명중에서 1명도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봄이 되며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하여야 할 일이 자신의 생활양식을 정비하여 보고 최근 심해진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최근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 하루의 충분한 휴식만으로 피로가 없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잠을 늘리고 휴식을 즐기라는 것은 아니다. 일과 함께 휴식이나 수면에도 규칙성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로를 호소하는데 '운동'을 하라고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약간의 운동이 몸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조비룡 교수는 "10분에서 30분 사이의 팔을 힘차게 흔들며 빨리 걷기를 하루에 2~3번 시행하는 정도만으로도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노폐물을 연소시켜 없애버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언제나 중요한 것은 신선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일정량을 먹으라는 것이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불규칙적으로 행한 때우기 식의 식사 습관은 최근 들어 많이 보게 되는 피로의 주요한 원인이다.

업무가 너무 과중할 때는 일의 중요도를 잘 평가하여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은 아예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중요한 일은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버릇을 들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상 일의 밝은 면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마음이 힘들 때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훌륭한 대책이다. 하지만, 어차피 처리해야 할 과중한 업무라면 즐겁게 무리를 하고, 그 과로의 대가를 즐기겠다는 여유를 갖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다.

조비룡 교수는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계속될 때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 치료해야 될 질병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무게가 급격히 빠지거나, 열, 숨참 등이 동반되고, 피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질 때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조비룡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출처 : 건강의 터전 내일의 향기
글쓴이 : 고란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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