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성경의 단어 하나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

예림의집 2013. 8. 30. 08:00

성경의 단어 하나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

 

 

    이스라엘 나라에 가면 인사가 솰롬(~Alv')이라고 그리스어(헬라어)로는 에이레네(eivrh,nh)라고 한다. eivrw(에이로) to join 연결하다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어떤 존재와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습니까?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내 안에서 살아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어 연결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라는 뜻을 갖고 있다.


 

   히브리어 솰롬(~Alv')이라는 말에는 안녕이라는 뜻을 포함하여 다섯 가지의 뜻이 있다.

 

   첫째로 평화라는 의미가 있다. 이것은 외부적인 측면을 말하는 것으로 나 자신이 살고 있는 가정과 사회와 나라가 언제나 평화롭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전쟁도 없고 불안과 초조함도 없는 그런 가정과 사회가 되어가는 것을 누구나 원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이 평화를 위하여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디모데에게 권면 하였다(딤전2:1-2).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경건 생활이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외부적으로 방해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것도 평화의 목적이다.


 

   두 번째로 샬롬은 평강이라는 뜻이 있다. 이것은 내면적인 측면을 말하는 것으로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비록 외부적인 요인이 여의치 못하여 평화롭지 못하다 할지라도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붙잡아 주심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의 내면적인 평강을 이루는 것이다. 평강을 너희에게 주노니 곧 나의 평강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는 말씀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내적 평강을 말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독일 나치스군에 의해 포로가 되어 가스실로 들어가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의 손을 붙잡고 솰롬이라고 한 것은 단순히 위로의 차원이 아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느냐?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과 연결된 상태로 임할 수 있느냐? 하는 그들만의 결단이요, 자세인 것이다. 이것이 기도의 본질을 의미한다.


 

   세 째로 정의를 의미한다. 나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불의로 충만한 곳이 아니라 정의가 충만한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암 5:24). 오늘날처럼 불의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이 말을 간절히 원할 것이다. 교회 안에서 만큼은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서도록 해야 한다.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외부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진정한 정의가 흘러나올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바탕 속에서 정의를 구현해야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연결되어 있다면 마땅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많은 민족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결 속에 인간을 비롯하여 자연과 문화와 환경에서 연결되어 정의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네 째로 솰롬은 질서를 의미하는데 올바른 정의구현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서가 확립되어가는 것이다. 문명과 과학이 발달되어 가면 갈수록 가정과 사회는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간의 질서가 흐려져 가고 있으며 사회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들 간의 질서가 무너져 내린 지가 이미 오래 되었다.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이 질서의 문제는 서로의 위치를 구별해 주는 문제이지 결코 서로를 차별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운전자가 질서를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정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질서의 문제와 많이 연관 되어 있기 때문에 질서가 바로 잡히지 못할 때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조화라는 뜻이 있다. 이것은 서로 대립되거나 상충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과 결핍을 채워 줌으로 전체적인 측면에서 온전함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멍에라는 단어가 솰롬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연결하다(to join)는 단어에서 파생되어졌다. 멍에는 “쌍”이란 단어와 연관되어 있는데 혼자 메는 멍에도 있지만 한 쌍으로 메는 멍에는 체격이 동일한 소가 같이 메고 움직이는 사용되는 농사기구다. 이와 같이 주님과 한 몸이 되어 연합된 상태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해나가는 작업을 하는데 사용되어진다. 그 멍에는 지기 쉽다는 의미는 혼자 멍에를 메고 지기가 어렵지만 주님과 함께 메게 된다면 지기 쉽다는 뜻이다.

 

    성경에 나오는 달란트(ta,lanta)가 화폐단위로만 사용되는 줄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 어떤 사물에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금화인 달란트를 사용했다는 문화가 있었다. 달란트는 단어 원형은 "중심을 잡다, 균형을 이루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5007 tavlanton(달란톤(talanton)) tla,w(틀라오 to bear 참다) 5342 fe,rw(페로오 가져오다)와 동일한 원형의 추정된 파생어의 중성 : 균형, 화폐의 단위의 뜻이 있는 한편 무게를 측정할 때 사용된 단위의 뜻도 있다. ‘균형을 잡다’는 의미가 더욱 강하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달란트는 화폐의 단위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어떤 물건을 측량하기 위한 저울의 기능을 역할로서 "균형을 이루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달란트를 받았다는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나님께로부터 달란트를 받았다는 말은 나와 다른 존재가 서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 균형은 이루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는 나와 관계된 사람과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며 상대방과 함께 중심을 잡아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솰롬이란 단어 속에 숨겨진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이 한 단어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도 본질적인 뜻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한 채 너무나 국한되고 제한적인 해석으로 인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성경 속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여기에 관련된 서적을 구입하여 심오한 뜻을 발견하고 싶어 하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다.


 

   원어적인 의미 차원에서 찾아보려고 원어성경, 사전, 그와 관련된 서적들을 찾아 하나님의 진리를 사모하고 있지만 벽에 부딪혀 중단하고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로 인해 신학교나 관련기관에서 연구팀이 있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솰롬이란 뜻만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발견되어진다면 좀 더 깊이 연구하게 된다면 엄청난 내용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미 기독교로 이뤄진 나라마자도 이러한 연구를 해왔지만 근접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면 한국교회가 이러한 목적과 취지를 갖고 말씀 속 숨겨진 원형과 본질을 찾는 작업을 시도하여 개념과 의미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단어 하나만이라고 제대로 알게 된다면 성경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따라서 단어 하나만 올바르게 깨닫게 되는 상황은 성경을 몇 번을 읽었느냐는 차원과 전혀 다른 차원이 된다는 것이다. 성경을 수십 번 수백 번을 읽어도 이러한 내용들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수십 번 수백 번을 읽었다는 것을 염두두지 말고 읽어야 한다.


 

  본인에게 자주 질문하는 분들이 성경을 몇 번 읽었느냐? 얼마큼 알고 계시느냐?는 질의를 받는데 과거에는 몇 번 읽었다고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아직도 한 번도 다 못 읽지 못했다고 답변한다. 성경 전체 내용을 다 못 깨달았는데 몇 번 읽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천국 문을 통과할 때 성경을 몇 번 읽었느냐?라는 질문으로 답변을 요구한다면 성경을 읽어야 하겠지만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성경 속에 신비로운 뜻을 알고자 관계를 갖기를 원하지만 사실은 정보만 빼내려고만 하지 실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으려고 하지 않는다. 성경과 사전을 갖고 씨름하지 않는다. 설교하기가 쉬운 주석이나 기타 서적들을 참고하여 작성하고 있다.

 


금이란 단어를 조사하다가

금 갈고리, 금 갈대, 금 고리, 금 그룹, 금 그릇, 금 기구, 금 기름, 금 노리개, 금 대접, 금 독종, 금 돌쩌귀, 금 등잔대, 금 머리, 금 면류관, 금 발판, 금 방패, 금 보물,

금 사과, 금 사슬, 금 신상, 금 우상, 금 접시, 금 제단, 금 쥐, 금 촛대, 금 코걸이, 금 항아리, 금 향단, 금가락지, 금강석, 금고, 금관, 금귀고리, 금규, 금꽃, 금덩어리, 금띠, 금방울, 금상, 금송아지, 금신, 금실, 금, 금잔, 금장식, 금테, 금패물, 금패, 금품, 금향로, 납폐금, 보석금, 사금, 순금, 정금, 황금

 


복이란 단어를 조사하다가

감복숭아, 공복, 관복, 군복, 굴복, 매복, 보복, 복받쳐, 복구, 복귀, 복도, 복락, 복록, 복명, 복무, 복병, 복부, 복수심, 복수, 복술, 복, 복역, 복음, 복장, 복종, 복중, 복직, 복채, 부복, 상복, 순복, 신복, 심복, 얍복, 예복, 왕복, 의복, 이복, 자복, 전복, 점복, 정복, 조복, 축복, 항복, 행복, 회복


 

약이란 단어를 조사하다가

계약, 구약, 기약, 나약, 맹약, 몰약, 미약, 배약, 병약, 서약, 쇠약, 안약, 약, 藥, 약간, 약속, 약점, 약조, 약탈, 약하다, 약혼, 양약, 언약궤, 언약, 연약, 유약, 조약돌, 조약, 허약이란 단어 등이 조사되었다.


 

    이렇게 단어 하나만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얼마나 수고해야 하며 각고의 노력을 해야 되는지 모른다. 몇 개월 전에 히브리어로 된 신약성경 파일을 요구하신 분이 있어 알려줬지만 받고 난 뒤에 고마움이나 감사의 표현을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형통이란 단어에 관련된 구절을 모아서 보냈는데 마찬가지다. 그래서 함부로 자료를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구나! 함을 깨달았다.


 

   본인들이 찾아야 하고 표시해야 한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땅과 신약성경에 나오는 땅이란 단어, 그리스도 안이란 안 evn(엔)이란 단어를 모조리 찾아 표시해 뒀다. 그 외 여러 단어들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단어 속에 숨겨진 비밀들을 올바른 의미와 개념을 정리하는 사전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여기에 따르는 재정과 인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제 독자들의 참여가 절실하며 동반자들이 모여야 할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