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총량은 무한하다
무엇보다 시기를 근본적 차원에서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의 총량은 한정되어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교정해야 한다. 시기하는 사람은 대개 '선 총량 불변의 법칙'을 믿으며 살고 있다. 어떤 단체나 모임에 자기보다 뒤늦게 들어와 활동하던 친구가 자기보다 먼저 임원으로 뽑히는 순간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은, 그 친구가 주목받으면 자신이 받아야 할 주목과 인정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선(이 경우에는 명예)의 총량은 정해져 있는데 그 친구가 상당 부분 차지해 버렸고, 자기가 받을 인정의 몫이 줄어들지 않게 하려면 그만큼 친구가 주목받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많은 겅우 '선'은 그 총량이 정해져 있지 않다. 특히 비물질적인 선은 더욱 그렇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영적인 선은 쪼개어 나누어도그 야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지식이나 명예와 같은 선은 누군가가 아무리 많이 가지고 누리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얻고 누리기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선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무제한으로 넉넉하게 흘러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옆자리의 동료가 박수를 받는 경우, 내가 받을 박수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전환하여 그 상황을 건강한 모방 욕구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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