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보다 먼저 감정을 읽어주기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에 더 이끌리어 행동을 하게 된다. 더구나 청소년과 아동은 이성을 통제하는 전두엽보다 감성적인 편도가 보다 더 발달해 있기 때문에 감정에 휩쓸리기 쉽다. 이 때 교사나 부모는 학생이나 자녀의 행동보다는 감정을 더 먼저 공감하고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감정코칭이라고 한다.
감정코칭은 아동심리학자 하임 기너트 박사가 창시한 후 워싱턴주립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존 가트맨 박사가 30여년 간 관계 연구를 통해 체계화한 것이다. 아이의 마음에는 공감하지만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줘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관계의 기술이다.
뇌, 신체 발달로 불안정한 청소년기에 감정의 코칭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며 긍정적인 방향의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또 감정코칭을 통해 긍정성과 자존감을 회복한 아이는 집중력이 높아져 학업성적이 좋아지고 진정한 자아를 형성해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네이버에 <감정코칭>을 검색하면 기너트 박사가 제작한 영어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동영상 자료가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1. 감정코칭이란 무엇인가
감정코칭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행동에는 명확한 한계를 두고, 그 안에서 좀 더 바람직 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다. 감정코칭은 일방적으로 어른의 말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문제 상황을 좀 더 넓게 보고 더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감정코칭은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감정 포착하기’로, 화를 낸다든지, 억울하다든지, 슬프다든지, 놀랐다든지, 무섭다든지, 그런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2단계는 ‘좋은 기회로 여기기’로, 아이가 강한 감정을 보일 때 아이의 감정을 모른 척하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와 유대감을 쌓고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것이다.
3단계는 '감정을 경청하고 수용하기’이다. 아이의 감정을 잘 들어주고, 수용하고, 공감도 하면서 아이와 심리적으로 연결을 하는 것이다. 감정을 듣고 공감하다가 여러 가지 감정을 좀더 명료하게 인식 할 수 있도록 '감정에 이름 붙이기’가 4단계이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대개의 경우 아이 스스로 좀 더 바람직한 행동이나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감정코칭에서는 어른들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아니다. 아이 스스로 좀더 바람직한 행동을 생각할 수 있도록 코치해 주는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어주기’가 감정코칭의 마지막 5단계이다.
2.. 감정코칭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1) 감정코칭을 하면 부모와 학생 및 자녀의 관계가 좋아진다.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부모가 선의로 훈육을 하려 해도 거부하거나 왜곡할 수 있다. 따라서 서로에게 믿음을 갖는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 한데, 감정코칭을 통해 이러한 관계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2) 감정코칭은 감정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흥분하거나 화가 나는 등 감정적인 상황에서도 진정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3)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공부도 잘한다. 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한 아동기와 전두엽이 리모델링을 하는 청소년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충동적이다. 이런 시기에 감정코칭을 통해 감정적 안정감을 얻으면 스트레스가 낮아지면서 전두엽에 혈류를 공급해 주어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4) 아이들의 또래관계도 좋아진다. 집단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하는 등 또래관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느껴서 그것이 우울증, 나아가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또래관계가 좋아져서 비극적인 일들을 막을 수 있다.
5)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좀 더 크고 편하게 바라보고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감정코칭을 배운 부모님들은 이제 아이들이 두렵거나 밉지 않고, 아이를 이해할 수 있고, 아이가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럽다고 말한다.
3.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반응하는 태도와 방식은 아이의 정서와 인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1) 축소전환형 부모의 특징
아이의 감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다. "그런 일로 슬퍼할 것까지 있니?” "별것 아닌데 뭐” 하며 축소한다. 그리고 아이의 부정적 감정이 빨리 사라지도록 격려하며 기분을 전환시키려고 소위 '뇌물’이라 할 만한 다른 보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2) 억압형 교사.부모의 특징
감정은 좋은 게 있고 나쁜 게 있다고 양분하고, 아이의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까지는 비슷하다. 다만 축소전환형은 달래주거나 다른 걸로 전환시켜서 아이의 부정적 기분이 사라지게 하지만, 억압형은 불편한 감정들을 꾸짖거나 훈계해서 그러한 감정이 들지 못하도록 한다.
3) 방관형 부모의 특징
아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한다. 감정에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이란 건 없고, 아이들은 다 그러면서 큰다고 믿고 자녀의 감정들을 허용하고 격려한다. 감정은 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문제해결능력은 키워주지 않는 것이 바로 방관형입니다.
4) 감정코칭형 부모의 특징
감정은 좋고 나쁜 게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생각해서 다 받아준다. 이 점은 방관형과 같지만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도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행동에 적절하게 제한을 두고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대안을 찾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감정코칭 1단계 : 감정을 포착한다
1) 행동보다 감정을 먼저 읽어라
어른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자녀의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포착하지 못 하고 눈에 보이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행동을 먼저 지적하는 것이다.
2) 감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일곱 가지 감정이 있다. 기쁨, 슬픔, 놀람, 분노, 경멸, 혐오, 공포이다. 가트맨 박사는 기본 감정 7가지와 거기서 파생된 47가지 감정들을 이야기 한다.
3) 감정을 포착하는 방법
표현에 서툰 자녀들을 위해서 어른이 먼저 감정을 포착해야 한다.
1) 표정을 읽는 연습을 한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읽는 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도 자녀들과 학생들의 표정을 제대로 읽으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2)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다.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의 감정을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면 이렇게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표정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 아니거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을 때는 감정을 물어보는 게 제일 안전하고 확실하다. “지금 기분이 어때?”
3) 자녀가 느꼈을 감정을 상상해 본다. 특정 상황에서 자녀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는데, 그때 아마 이런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해 보거나 적어본다.
5. 감정코칭 2단계 : 강한 감정을 표현할수록 좋은 기회다
자녀가 강한 감정을 보일 때, 회피 하거나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자녀와 연결하고 자녀가 성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기회로 반갑게 여기도록 한다.
1) 긍정적인 기회로 인식하라. 자녀가 감정을 보일 때 초감정에 휘말려 스트레스를 받는 부정적인 상황으로 인식할지, 아니면 자녀의 성장을 돕는 긍정적인 기회로 인식 할지 선택해야 한다. 자녀의 행동과 감정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는 어른에게 달렸고, 그 해석과 판단에 따라 자녀와 어른은 매우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
2) 강한 감정일 보일수록 좋은 기회다
감정적인 정보 중에서 공포나 불안, 고통과 관련된 정보는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편도체에서 바로 감지하고 반응한다. 그리고 편도체 바로 옆에 있는 해마라는 부위에서 그 감정적 기억을 관리하여 다음에 비슷한 정보가 입력되면 빠르게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한다. 이때 감정코칭을 해주면 감정을 좀더 천천히 이해하고 처리하는 전두엽을 가동시킬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3) 강한 감정을 보일수록 부드럽게 반응하라. 자녀가 과격한 반응이나 무반응을 보인다면 자녀가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럽고 차분하게 말을 하는 것이 좋다.
4) '검사’가 아닌 '변호사’의 역할을 하라. 자녀들에게는 원초적으로 불안감도 있고 죄책감도 있다. 검사는 잘못한 것을 찾아서 확인하고 꾸짖는 역할을 하지만, 변호사는 한편이 되어서 입장을 변호해 준다. 자녀 와 한편이 되어준다는 게 무척 중요하다.
6. 감정코칭 3단계 : 감정을 들어주고 공감한다
감정코칭의 3단계는 코칭의 기본 도구인 대화(소통)의 방법론이다. 그 핵심은 경청과 공감이다. 소통의 기본은 대화이다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대화를 통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1) 다가가는 대화를 하라.
원수 되는 대화는 상대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박하거나 비웃는 것이다. 그러면 자녀들 역시 원수 되는 대화로 반응한다. 이럴 때 신체적으로 보면 스트레스가 급격히 올라간다. 원수 되는 대화를 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적대감이 생기고, 결국 서로를 '원수’처럼 느끼게 되어 관계가 망가진다. 멀어지는 대화는 상대가 어떤 말을 꺼냈는데 그 말과 상관없는 다른 말로 화제를 바꾸거나 딴소리를 하는 것이다.
반면에 다가가는 대화.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수용하거나 공감해 주는 것이다.
2) 어른이 먼저 다가가라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부름에 성의 없이 반응하며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먼저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사람은 어른이다.
3) 자녀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충고하기 전에 공감하고 이해하라, 열린 질문을 하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알아차려라
4)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감정의 겹을 벗겨내라
7. 감정코칭 4단계:감정에 이름을 붙인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감정’이라는 문에 손잡이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 문에 손잡이가 없으면 들어가거나 나가는 방법을 알 수가 없다. 감정에 이름 붙이면 이러한 효과가 있다.
1) 해결책을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다
강한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의 정체를 파악하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결책을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다.
2)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도와준다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감정을 표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을 하다 보면 감정을 훨씬 잘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마음이 놓이고, 그 감정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거나 감정에 집착하는 대신 대처법에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3) 불확실한 감정을 구체화해서 논의하기 쉽다
자녀가 명료화된 감정의 이름(억울함, 상실감, 비애감 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감정에 이름이 생긴 후에는 그에 대한 논의가 수월해진다.
4)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우뇌의 현상을 좌뇌를 사용하는 언어로 연결시켜 줌으로써 감정이 이성과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주는 일이다. 감정이 이성과 만나면서 강한 감정에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8. 감정코칭 5단계 :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끈다
청소년기에는 바람직한 행동의 폭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정도로 확장된다. 하지만 어른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 실생활에서의 경험과 경험에 대한 평가와 해석, 그리고 분별력과 판단력 등이다.
1) 공김하고 행동의 한계를 정해준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과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은 한계를 그어주어야 한다.
2) 자녀가 원하는 목표를 획인한다. 자녀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목표를 확인해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해결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 볼 수 있다.
3) 해결책을 찾아보게 한다. 일반적으로 자녀는 자기 수준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개입하기 보다는 자녀 스스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질문만 하는 것이 좋다.
4) 해결책을 검토한다. 자녀가 생각한 해결책은 다 의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시도해볼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떤 해결책을 최종 선택하기 전에 모든 해결책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평가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5) 자녀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비슷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이야 기해줄 수는 있으나 어떤 해결책을 선택할 것인가는 자녀의 몫이다. 자녀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자녀를 믿어주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9. 감정코칭을 하지말아야 할 때
아이가 감정을 보이는 순간을 놓치지 말라고 했지만 언제나 감정코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은 감정코칭을 하지 말이야 할 때이다.
1) 다른 사람이 있을 때
시어머니 앞에서 떼를 쓰는 아이에게 감정코칭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답은 'No' 이다. 꼭 해야 한다면 아이를 다른 사람이 없는 방으로 데려간다든가,공원에 데리고 나가는 등 아이와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감정코칭을 제대로 하려면 부모와 아이가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 즉 청중이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청중을 의식하게 되고 부모와 아이 모두 진정으로 소통하기 어렵다.
2) 시간에 쫓길 때
맞벌이를 하는 부부에게 가장 괴로운 시간은 아침에 아이와 떨어져야 하는 순간이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아이는 어린이집이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하고, 그런 아이를 놓고 출근을 해야 하는 엄마의 마음도 미어진다. 격하게 우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감정코칭을 할 것인가,아니면 모른 척하고 출근을 할 것인가를 갈등한다. 무조건 아이를 떼어놓고 도망치듯 출근을 히는 것 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백번 옳다. 실제로 우는 아이를 감정코칭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보통 짧으면 5분,길어도 15분 이상을 넘지 않는다.
3)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일 때
4) 감정코칭을 해야 할 사람이 몹시 흥분했을 때
감정코칭을 해야 할 사람이 몹시 화가 나 있거나 불안한 상태라면 감정코칭 을 하지 말아야한다. 남의 감정을 잘 읽어주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마음이 흥분된 상태에서 남의 미음이 제대로 읽힐 리 만무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을 담아 상대방에게 전달하므로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 감정코칭을 하기 전에 먼저 흥분했던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순서이다. 쉽게 진정이 안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감정코칭을 부탁하는 것도 괜찮다.
5) 자해 또는 타해와 같이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
아이들은 대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격한 감정을 보 일 때일수록 더욱 세심하게 감정을 읽어주고 공김해주어야 하지만 너무 도가 지나칠 때는 감정코칭을 해서는 안 된다.
6) 부모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아이도 부모가 정말 자기감정을 읽어주는 것인지,아니면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감정을 읽어주는 척하는 것인지 다 안다. '저 어린아이가 뭘 알까‘ 하고 무시하며 부모 의도대로 아이를 끌고 가려다간 오히려 신뢰감을 잃을 수 있다. 즉 아이가 부모의 다른 좋은 행동들마저도 자신을 조종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오해할 수 있다. 또한 감정코칭에서 얻고자 하는 자발적이고 순수한 자아성장과는 반대로 타의적이고 고의적인 기만과 불신을 키울 수 있다.
7) 아이가 거짓 감정을 꾸며댈 때
아이도 가끔은 자기감정을 위장한다. 얼마나 그럴듯하게 감정을 위장하는지 어른들이 낌빡 속아 넘어갈 때도 많다. 하지만 그 자체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거짓 감정을 꾸미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도 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겪는 과정 중하나이다.
아이가 거짓 감정을 꾸밀 때는 감정코칭을 해서는 안 됩니다. 거짓 감정에 속아 그 감정을 공감해주면,아이가 진솔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할 기회를 상실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 감정을 꾸며댈 때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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