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구약신학

7. 성경의 영감(靈感)과 무오(無誤)

예림의집 2012. 2. 8. 06:29

7. 성경의 영감(靈感)과 무오(無誤)

성경의 영감(靈感)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책이다. 영감(靈感, inspiration)이란, 성경의 인간 저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오류 없이 기록하게 하신 성령의 독특한 감동과 간섭을 가리킨다. 이것은 성경 저자가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받을 때보다 그것을 기록할 때에 받았던 성령의 감동을 말한다. 성경 영감의 교리는 초대 교회 때로부터 있었던 전통적, 정통적 견해이었다.


영감의 증거

구약의 영감은, 첫째로, 구약을 기록한 모세와 선지자들의 권위와 역할에서 증거된다. 모세와 선지자들은 자기들의 견해를 전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민수기 12:6-8,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열왕기상 22:14, "미가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성경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셨거나 성경을 기록하도록 섭리하셨다. 출애굽기 34: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신명기 31:24,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예레미야 30: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일러 가라사대 내가 네게 이른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성경을 기록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나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의 뜻이 정확하게 기록되도록 성령으로 감동하시고 지도하실 것을 전제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의 기록을 실수투성이의 인간에게 맡겨두셨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특별계시를 주실 때와 같이 그 내용을 기록하게 하실 때도 성령의 비상한 감동과 지도하심을 주셨다고 판단한다.

둘째로, 예수께서는 친히 구약의 영감성을 증거하셨다. 그는, 당시의 정통 유대인들과 같이, 구약이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를 가진 영감된 책으로 확신하셨다. 마태복음 4:4, "기록되었으되." 요한복음 10:35,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마태복음 22:43, "(시편 110:1을 인용하시면서) 가라사대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셋째로, 주의 사도들도 구약의 영감성을 증거하였다. 디모데후서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이라는 원어(데오프뉴스토스 ՈՅ՜ՐՍՅՕՓՔՏՒ)는 '하나님께서 숨을 내쉬신'이라는 뜻으로 성경의 영감, 신적 기원 및 신적 권위를 보인다. 베드로후서 1: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사도행전 1:16, "성령이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예수 잡는 자들을 지로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사도행전 4:25,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히브리서 3:7,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신약의 영감은, 첫째로, 구약 예언들의 성취라는 신약의 성격에서 증거된다. 구약과 신약은 예언과 성취라는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예언도 영감되었으면, 성취는 얼마나 더 영감되었겠는가? 마태복음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라."

둘째로, 신약이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인격이 신약의 영감성을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시요 하나님의 특별계시 중의 특별계시이시요 하나님의 최종적, 절정적 특별계시이시다. 히브리서 1:1, 2,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마태복음 24:35,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셋째로, 사도들의 역할과 권위는 그들의 글인 신약의 영감성을 증거한다.

(1) 사도들은 주께로부터 말씀 사역에 대한 특별한 명령을 받았다. 마태복음 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2) 사도들은 주께로부터 성령의 내주(內住)하심에 대한 특별한 약속을 받았다.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한복음 16: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3) 사도들은 주께로부터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받았다. 마태복음 10:1,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고린도후서 12:12, "사도의 표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사도행전 2: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그러므로 사도들은 교회의 기초라고 불리웠고 신자들은 그들의 전하는 말씀을 잘 지켜야 했다. 에베소서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고린도전서 7:40,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고린도전서 14:37,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줄 알라." 데살로니가전서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데살로니가후서 2:15,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 요한계시록 22:18, 19,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어떤 이들은 성경 영감의 증거가 성경의 영감을 성경 자체에 의해 증거하려는 순환논법이라고 반론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하나님 자신에 의해 가장 잘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증거되듯이, 하나님의 특별계시들의 기록인 성경도 그 자체에 의해 가장 잘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증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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