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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6번

예림의집 2011. 12. 11. 18:07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6번

 
 
[Tchaikovsky Symphony NO.6 (Full Length) : Seoul Phil Orchestra]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창' 교향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도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절함과 우수가 가득 찬, 아름다운 러시아의 정서가 많이 담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비창은 감상하기 좋은 곡입니다. 낭만주의 교향곡 중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차이코프스키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곡으로 차이코프스키도 ‘나의 일생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말을 남긴 최고의 작품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명성이 한창이던 1893년, 그가 공 들여 작곡하고 연인관계로 추측되는 조카 보브 다비도프에게 헌정한 교향곡 6번 <비창>이 초연되었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차이코프스키는 콜레라로 갑작스레 사망했습니다. 지병이 없었던 데다가 국장으로 거행된 장례식에서 콜레라가 전염병임에도 차이코프스키의 시신이 격리되지 않자 그의 죽음에 의구심이 제기되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가 일생의 역작이라고 생각한 <비창> 의 초연이 실패로 끝나자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 설도 있었지만, 1979년 법률학교 동창이자 고위관리의 미망인이 그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황제에게 알려지기 직전, 정부 고위층 동창들이 학교와 차이코프스키의 명예를 위해 그에게 자살을 강요했다는 일종의 '처형설'입니다. 현재는 이 설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속도와 웅장함을 지닌 3악장이 끝나고 나면 이 곡에 ‘비창’이라는 제목을 붙게 한 비통한 느낌의 느린 4악장이 이어집니다. 곡 전반에 흐르는 절망, 우울의 감정에 의해 "비창"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곡은 그의 추모 연주회 때 재연주되어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