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슬픔이라 말하는 자여/박효순
눈물 없이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흔들리지 않고 뿌리박는 나무가 어디 있는가
너 슬픔이라 밤이라 말하는 자여
한때의 투명했던 동공
죽음의 그림자로 싸이고
시도때도없이 밀려드는 혼돈의 파도
귀는 잠시 먹먹하지만
그러나 보라,
어둠의 지층에는 아침 안개 흩어짐 같은
사유의 틈 널려 있고
나이팅게일처럼
밤에만 부를 노래 있지 않는가
술병으로 쓰러지는 가슴에도
외면하지 않는
감싸는 사랑 있지 않는가
밤은 등불이 켜지는 시간
흑점의 어둠이 있어
누군가의 가슴에 별이되는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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