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장 26절
주님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오시면 그가 내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믿음이 있고 그 안에 성령이 계시는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이 계속 떠오릅니다. 바로 그것이 성령의 음성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을 이 세상에 머무르시면서 마지막으로 어떤 말씀을 주셨습니까? 그 말씀은 우리에게 가장 귀중하고 필요한 말씀일 것입니다. 그 말씀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 땅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를 증거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말씀이 계속 떠오릅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들려주시기 때문입니다.
파푸아뉴기니 산악 정글지역에 사는 ‘지니아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그 부족은 쌍둥이가 태어나면 한 명은 악령이라고 믿는 미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 아기는 밀림 속에 버려졌습니다. 아기가 없던 어느 친척은 그 소식을 듣고 이틀 만에 흙과 낙엽 속에 있던 아기를 찾아왔습니다. 죽어가던 아기 지니아이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두 눈은 개미가 뜯어먹어 이미 장님이 됐습니다.
그 부족 사람들 중에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전해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교사가 그 부족마을로 들어왔습니다. 그 선교사는 부족 속에 살며 몇 년 동안 그들의 언어를 배워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청년이었던 지니아이도 복음을 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생명의 빛을 볼 수는 있었습니다.
지니아이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정글 산악지대를 기어서 이 마을 저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다른 마을로 가는 길이 2∼3일씩 걸리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그가 숲 속에서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다니면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마을마다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해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산 사람이었습니다.
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도 주님의 마지막 말씀을 따라 찾아온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선교사들은 편안한 삶을 뒤로 하고 낯선 이 땅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도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해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의 수많은 영혼이 구원을 받았고 교회가 서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회를 볼 때마다 선교사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한 세기 전 우리나라처럼 이 세상에는 누군가 찾아가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구원 받지 못할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믿음이 있는 여러분에게 성령께서 가르쳐주시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입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생각나게 해주시지 않습니까?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성령께서 그 세미한 음성으로, 그러나 분명하게 들려주십니다.
윤규석 목사 (NTM부족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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