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엡 3:14-15)
우리들이 가장 많이 드리는 기도제목은 무엇인가? 교회는 무엇을 위해 주로 중보 하는가? 대부분 가족들의 건강, 자녀의 성적, 그리고 교회의 부흥 등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드려야할 제목들이 많지만, 사도 바울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드렸던 기도를 통해 우리가 진정 드려야할 기도에 대해 배우려한다.
우리들이 강건하길 바라는 것들은 무엇일까? 아마도 건강, 재정, 직장 등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강건하길 바라는 것들이 많지만, 사도 바울은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엡 3:16)처럼 속사람이 강건하길 가장 우선적으로 기도드렸다. 왜냐하면 속사람이 약하고 흔들이면 겉사람도 여지없이 불안정하고 방황하기 때문이다. 속사람이 약해지면 흔히 심리치유나 정신치료를 의지하지만 단지 임시적으로 무디게 느끼게 하거나 잠시 잊게 할 뿐이다. 우리의 속사람은 바울의 기도처럼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아’ 강건해진다. 속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강건해야만하기에 바울은 첫 번째로 속사람이 강건해지도록 기도했다. 매일 우리가 의지할 분은 성령님이며, 매일 속사람이 강건하길 기도해야한다.
우리들은 무엇이 있기를 바라는가? 아마도 좋은 집, 평안, 기쁨 등일 수 있겠다. 우리들에게 있어야할 것들이 많지만,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엡 3:17a)같이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기를 기도드렸다. 만일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진정한 평안이나 기쁨은 기대할 수 없다. 사탄은 조금이라도 틈만 보이면 “네가 한 짓을 다 알고 있지. 네 꼬락서니 좀 보라고. 어떻게 네 마음에 그리스도가 있을 수 있겠어?”라며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께서 없다고 여기도록 최대의 공격을 퍼붓는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에 계신 것을 의심하는 순간부터 사탄은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모든 문제는 내가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인정해야만 해결될 수 있으며, 그리스도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에 계신다. 그래서 매일 우리는 믿음을 주장해야하며, 매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에 계시도록 기도해야한다.
우리들은 무엇이 그득하기를 원하는가? 아마도 돈, 행복, 교인 등일 것이다. 우리들이 그득하기를 원하는 것들이 많지만, 사도 바울은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8-19b)면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렸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충만을 진정으로 맛보지 못했기 때문에 시시한 대용품들만을 구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모든 충만’을 기대하며 기도하였다. 바울의 기도처럼 하나님의 충만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때 임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분명히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매일 우리는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도록 그래서 매일 하나님의 충만이 우리에게 넘치도록 기도해야한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속사람이 강건하게,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시게,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넘치도록 기도드렸듯이 우리들의 개인기도와 교회의 중보가 더욱 성숙해지기를 기도드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