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억
하지만 다음 번에 엘리노어가 엄마와 함께 다시 할머니를 방문했을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할머니는 아이스크림을 드시며 엘리노어에게 미소를 보내긴 했지만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엘리노어가 물었다.
"할머니,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할머니가 대답하셨다.
"물론 아다마다. 넌 나한테 아이스크림을 갖다 주는 아이 아니니?"
엘리노어는 두 팔로 그 노부인을 껴안으며 말했다.
"맞아요. 하지만 저는 할머니의 손녀딸 엘리노어이기도 해요. 절 기억 못하시겠어요?"
할머니는 엷은 미소를 지으셨다.
"기억하냐구? 분명히 기억하지. 넌 나한테 아이스크림을 갖다 주는 아이야."
문득 엘리노어는 할머니가 자기를 영원히 기억하지 못하리라는 걸 깨달았다.
할머니는 자기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살고 계셨다. 그 세계는 온통 흐릿한 추억들과 고독감만이 존재하는 세계였다.
엘리노어는 할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머니, 전 할머니를 아주 많이 사랑해요!"
그때 엘리노어는 할머니의 두 뺨에 눈물이 흐르는 걸 보았다.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사랑? 그래, 난 사랑을 기억하지. 다른 건 기억 못해도 사랑은 기억한다."
엄마가 말했다.
"너도 들었지, 엘리노어? 지금 할머니가 원하시는 건 오직 사랑뿐이야."
엘리노어가 말했다.
"주말마다 꼭 할머니에게 아이스크림을 갖다 드리겠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저를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할머닐 껴안아 드릴 거예요."
결국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보다 사랑을 기억하는 것!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나도 그 사람이 좋아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보수’를 준 사람에게 호의를 갖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보수란 호의적인 태도나 의견 등을 말한다. 애론슨과 린다는 80명의 여학생을 실험보조자와 피험자로 나누고, 실험보조자들로 하여금 피험자를 만나 상대에게 받은 느낌을 직접 들려주도록 했다. 그 느낌을 전해들은 피험자는 실험보조자를 7번 만나고 이때마다 실험 보조자 여학생에게 받은 인상을 실험자에게 말하도록 했다. 실험보조자는 피험자에게 인상을 말해줄 때 ① 일관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② 부정적인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바꾸기 ③ 긍정적인 평가에서 부정적인 평가로 바꾸기 ④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등 4가지 유형의 평가를 작위적으로 상대방에게 들려주었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전해들은 피험자는 자기를 평가한 실험보조자에 대한 호감도를 21단계로 대답했는데 ①의 경우보다 ②의 경우에 보다 호의를 느꼈고 ④의 경우보다 ③의 경우가 더 호감을 사지 못했다.
A씨가 B씨를 좋아하거나 좋게 평가하면 B씨는 A씨에게 호감을 갖는다. 반대로 싫어하거나 나쁘게 평가하면 상대에게도 미움을 받는다. 이런 현상을 ‘호감의 보답성’이라고 한다.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를 야단칠 때 부하의 장점부터 얘기한 다음 “하지만” 하면서 나쁜 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보다는 부하의 고칠 점을 얘기한 다음에 장점을 얘기하는 것이 좋다. 먼저 부정적인 이야기부터 한다는 것은 인간 관계에 상당한 신뢰가 쌓여 있는 것이 전제가 될 것이다. 애론슨이나 린다는 이렇게까지 해석하지는 않았지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믿고 있다는 것의 표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전주에 강의하러 가서 10년 전의 한 사역자를 만났습니다. 제가 살이 쪘다는군요. 게다가 저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전도사님의 친구분과 결혼하신 분이셨고 그래서 옛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예전에 함께 초등학교와 교회를 다녔던 친구도 만났습니다. 다는 기억이 안 나지만 서로에게 남겨진 사랑의 흔적을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또 사랑을 그리고 교육의 열매를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제목> 다다음주 (2월 8일-12일 저녁)에 단기 제자훈련이 있습니다. 제자훈련을 사모하는 12분이 참석하셔서 저의 사역철학과 기술을 즐겁게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홈피를 방문하셔서 홍보자료를 확인하시고 주변 분들에게 권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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