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와 함께 일하던 한 사람이 또 잡혀 들어가 고문 받는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경을 배달하고 사역을 하던 자매입니다. 그리고 그 형제가 같은 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두 명의 순교자의 뿌려진 피 위에 또 두 명의 선교사가 세워지겠지만 이 일을 지켜보는 저의 심정은 터질 것만 같습니다.
북한에서 자주 자주 예수의 이름을 인하여 피 흘리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예사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죽임을 당하는 이는 주님의 품에서 편히 쉬겠지만
이 일을 진행하는 저로서는 참담하기만 합니다.
특공대의 한 책임자로서 적진에 대원을 파송할 때마다 오는 찢어지는 아픔을 이해하시나요?
그러나 이러한 순교와 피 흘림은 결국 주님 나라의 모퉁이의 돌 하나하나가 되어
성전을 세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하나의 돌이 되어… 하나의 돌이 되어 쌓여 갑니다.
저는 오늘 또 다시 30대의 한 여인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이유로 사역을 하다가 잡혀
처형당한 사실을 신문을 통해 들었습니다. 이현옥씨(가명)
예수 이름 때문에 죽어가는 순교자들이 북한 땅에서 확인되고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남한에서는 순교자가 나오지 않는데 북한에서의 순교자의 수가 점 점 더해지고 있습니다.
평양 회복의 날이 가까워 온다는 징조일까요?
저는 1985년에 저를 위해 주신 말씀이라며 넘겨준 성경 말씀을 잊지 않습니다.
이사야 40장 1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24년이 지나도록 저는 이 말씀을 북한에 외치고 저 스스로에게 주어진 은사와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고 처음 주어진 말씀이어서 그럴까요?
북한에서 피 흘리는 순교자들의 피가 북한의 수뇌부를 무너뜨리고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교회를 세우고 회복하시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공산주의를 거부하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김정일과 세습세대와 그 수뇌부와 빨치산 세대와 군 세력이 모두 무력화되고 하나님나라를 회복하여 진정한 의미의 예배와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다립니다.
곧.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에 오는 기쁨을 이해하시지요?
저는 이 사실을 북한에서 여러 차례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도 용서받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합니다.
그들도 용서받아야 하고 또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도 입으로 시인할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복음이고 이 복음을 전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잔악한 무리들도 회개하고 입으로 시인하고 영접하고 회개하면 구원의 길이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모퉁이돌 선교회의 일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고 후원하는 일이 이렇게 구원사역에 쓰여 지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내고, 가르치고, 훈련하고, 방송하고, 지하교회를 세우는 일이 바로 이 일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가지 않아도 직접 가는 이들을 후원함으로 구원역사를 이루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북한의 붕괴는 가까워오는데,
대북방송(주파, 안테나, 방송실)을 통해 더 많은 북한성도들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탈북자를 충분히 키워서 파송해야 하는데,
지하교회를 더 많은 곳에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비상사태를 위한 구조대가 준비되어 모처에 큰 땅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이 사역을 위한 사역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숨을 죽이며 기다리면서 주님만 바라봅니다.
순교할 준비가 된 스데반 같은 일꾼을 필요로 하는데…
2009년 8월 17일
무익한 종 이 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