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이야기

혁명관

예림의집 2009. 5. 5. 13:25
(1) 혁명목표와 단계
북한의 혁명목표는 ① 북한 지역에서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건설 ② 남한 지역에서의 인민민주주의 혁명완수 ③ 세계 공산화 혁명이라는 3가지 과업을 달성하는 것인데 이 3가지의 과업간의 연관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북한 내에서의 사회주의혁명과 건설은‘남조선혁명을 위한 기지’를 강화하는 것이며, 동시에 그것은 세계혁명의 일부분을 이루는 것으로 간주한다. 북한의‘사회주의혁명과 건설에 관한 리론’은 공산주의 사회에 도달할 때까지의 혁명단계 구분, 각 혁명단계마다의 목표와 전략적 과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회주의 혁명론의 특징은 프롤레타리아 정권이 들어서서 사회주의적 개조를 통한 사회주의 제도를 수립한 이후부터 무계급 사회가 실현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까지를 과도기 단계로 규정하고 있는 점이다.
 
(2) 대내혁명(3대혁명)
북한은 대내적으로 사회주의의 완전승리를 이룩하기까지 과도기 단계에서의 혁명 목표로 물질적 요새와 사상적 요새의 두가지 고지 점령을 제시하고 있다. 전자는 사회주의의 물질적, 기술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을 말하며, 후자는 온 사회를 혁명화, 노동계급화 하여 사람들의 사상을 공산주의적으로 개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도기 단계에서의 2가지 혁명목표 달성을 위해서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 수행을 당면한 전략적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북한은 3대혁명 중에서 무엇보다 인간개조 및 정치사업을 위해 사상혁명을 중요시하고 이를 계급투쟁의 기본형식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 촉진을 위해 1970년대 초부터 김정일 관장하에‘3대혁명소조운동’을 전개하여 왔으며, 전당·전인민적 차원에서‘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 ‘숨은 영웅 모범따라 배우기 운동’, ‘80년대 속도 창조운동’등을 벌여 왔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동구 사회주의권이 붕괴되고 김일성 사망후 1995년부터 경제난이 지속됨에 따라 대내적으로 정치·군사·경제의 3대진지강화론을 내세워 체제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3) 대남혁명
북한은‘남조선혁명’을‘전국적 범위에서의 혁명완수’를 위한 지역혁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그 성격을‘인민민주주의혁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이 말하는 조국통일은‘남조선혁명의 완수’를 전제로 하고 있다. 남조선혁명의 당면 목표는 현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하고 공산계열이 주도하는 민주연합정부라는 이름의 인민정권을 수립하는 것이다.
북한은 대남혁명노선에서 남한내에 인민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평화적 방도만으로는 불가능하며, 폭력적 방도에 의거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에 임하면서도 대남혁명의 전략목표와 혁명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진전함에 따라 강경 일변도의 혁명전략의 성격이 다소 유연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 세계혁명
북한은 세계혁명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면서 다른 한편, 이를 전 한반도의 공산화를 위한 여건 조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계혁명은 사회주의 운동과 민족해방운동, 노동운동과 민주주의운동을 그 기본 동력으로 하고 있으며 대남혁명의 대외적 환경으로서 국제혁명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시 된다. 세계혁명의 기본전략으로서 반미투쟁을 세계 모든 혁명역량의 선차적 과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투쟁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반제·반미 역량의 통일전선 형성, 국제공산주의 운동과 노동운동의 단결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퇴조, 비동맹운동의 변화 등으로 인해 세계혁명의 추진은 명목상으로 남아 있을 뿐, 실제로는 스스로의 체제생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