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교사가 되었습니까?
목사님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교사로 봉사하고 있나요? 전도사님 때문에 아니면 부장 집사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만일 이런 분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빨리 정리하시고 다른 곳에 가셔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나도 살고 또 내가 맡은 반 어린이들도 삽니다.
교사 하나가 잘못되면 그 방 전체가 망합니다. 어른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고 불평하며서 다른 교회에 가서 믿음 생활을 할 수도 있지만 어린이들은 다릅니다. 어릴 때 한 번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면 평생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엄청난 사건이 생깁니다.
교사능 어쩔 수 없이 봉사하는 교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교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크고 중대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늦잠 자다 지각하고, 어쩔 수 없이 결석했다고 핑계하지 마십시오.
제가 2001년 8월 29일 기독교 방송국 '새롭게 하소서' 에 출연해서 간증한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사회자가 이렇게 묻더군요(정애리 권사).
"그럼 장로님은 43년이란 긴 세월을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 하시면서 한 해도 쉬지 아니하고 결석한 일도 없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동안 사시면서 어려운 일들, 급한 일들 그리고 몸이 아플 때는 없었나요? 또 군대 생활은 어떻게 하셨나요? 방위였나요?"
교사 여러분, 제가 교사로 봉사하는 동안 저라고 왜 어려운 일들이 없었겠습니까? 견딜 수 없이 힘들 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쉬고 싶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몸이 아파서 결석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내가 맡은 반 어린이들의 얼굴이 생각이 나서 조금도 쉬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결석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일입니다. 금요일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급보를 받고 무주 구천동 고향집에 갔었지요. 다음 날 토요일이 되었는데 내일 주일날 우리 반 어린이들이 생각나더군요. '내가 아니면 내일 우리 반 아이들을 누가 가르칠까?' 걱정하고 있는 중에, 우리 반 아이들이 '선생님!' 하고 큰 소리로 나를 부르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그 음성을 듣는 순간 견딜 수 없이 그 아이들이 보고 싶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새벽 2시에 출발해서 6시간 걸리는 새벽길을 달려와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예배드리고 또 내려가서, 아버님 장례를 마치고 았습니다.
많은 교사들이 어럴 때 어쩔 수 없이 결석했다고 핑계하겟지요? 그러나 교사는 어떠한 일에도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면 군대 생활은 어떻게 했느냐구요? 저도 군대갔다 왔습니다. 65년도 갔다가 68년도에 제대했지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는 동안만 교사를 못했고, 자대 배치받고 부대 근처에 있는 어느 감리교회에 가서 세 번의 성탄절과 두 번의 여럼성경학교를 하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오늘까지 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사로 끝까지 충성해야 합니다. 교사가 없으면 교회의 미래가 없습니다. 배우는 자가 있고, 가르치는 자가 있어야 교회가 삽니다. 그래서 교사가 해야 할 일이 너무 크고 중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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