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행복한 가정

제 결정이 옳은 것일까요?

예림의집 2009. 2. 19. 18:51

올해 결혼 3년차에 첫 아이가 돌을 갓 지냈습니다.

이제 4월이면 육아휴직이 끝나고 직장으로 돌아가야하는데요...

결혼 전부터 아이는 시어머니께서 봐주신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아이는 시어머니께 맡기는데요...

제가 3교대를 하는 직업이라 아이를 시댁에 보내고 3-4일에 한번씩 제가 쉬는 날만 가서 봐야하는게 너무 맘에 걸리더라구요.

시댁과  집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40-50분 정도 걸리구요. 제가 사는 곳이 교통이 불편해서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야 합니다. 그래서 출퇴근시마다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게 안되는거지요.

지금 제가 사는 집은 제 직장에서 걸어서 7분거리라 처음 신혼집을 구할때 절 위해 직장 근처에 집을 샀는데요.

조금 무리해서 대출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되면 집을 전세로 내주고 대출금 갚고 아이도 제가 돌볼수 있으면서 신랑도 회사가 시댁과 가까워 오히려 좋은 점이 많아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려고 하니 신혼살림도 다 못 가져가고 포기해야 되며 주택에서 좀 불편하게 살아야하고 전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면서 출퇴근을 해야됩니다.

불편한거 조금 감수하고 들어간다고 결정하긴 했지만 마음은 무겁네요..

 

그런데 이사도 쉬운게 아니네요. 이사비용에다 전세들어올 사람 도배도 해줘야되고...부동산비용도 들고..

지금이라도 그냥 있겠다고 번복하고 싶은 마음이 수십번 왔다갔다하는데요...

그래도 경제적으로나 아이를 위해선 시댁에 가는게 잘 한거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