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목적성을 뜻하는 영어 'autotelic'은 그리스어 'auto(자기)'와 'telos(목적)'가 결합한 말이다. 그 일 자체가 좋아서 할 때 그 일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때를 우리는 자기목적이라고 한다. 가령 그저 놀이 자체가 좋아서 두는 장기나 나에게 자기목적적 경험이 되겠지만 만일 내가 돈을 걸고 체스를 두거나 그 세계에서 순위에 오르기 위해 장기를 둔다면 똑같이 두는 장기라도 자기 외부의 목적을 실현하려는 행위가 되어 외재적 목적성을 강하게 띨 수밖에 없다. 외부의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보다는 일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자기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987년 청소년교육선교회의 동참을 권유받았을 때 나 자신에게 물어본 2가지 질문이 있다. "나는 잘 할 수 있는가?" 물론 그동안 청소년에 대한 애착으로 12년을 지냈지만 잘 한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럼 누가 해야하는가?" 당시에 청소년전문사역자는 없었다. 그리고는 아주 단순하게 대답하였다. "아무도 없다면 내가 해야지." 이렇게 달려온 22년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2009년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역시 청소년사역이란 나에게 자기목적일 수 밖에 없다.
교회교육을 책임지는 우리 교사들도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일에 몰입하는 전문성과 즐거움을 누리는 2009년이 되기를 함께 기도한다.
기도제목>
-손종국 목사- |
'ε♡з교회 사역...♡з > 교회 학교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회 초교파 어린이 ccm대회를 소개합니다. (0) | 2009.01.16 |
---|---|
2009 겨울 전국 윙윙캠프!!! (0) | 2009.01.16 |
가라지도 뽑지말라 (0) | 2009.01.15 |
발걸음 (0) | 2009.01.15 |
12월 28일 교사 월례회 (0) | 2008.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