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이야기

새해가 시작됩니다.

예림의집 2009. 1. 15. 18:14

새해가 시작됩니다

세브란스 병원 7층의 창문을 통해 아침해를 보았습니다.
작년에는 아들에게 고3의 정기를 일으키려고 정동진에 식구들이 밤차로 가서 해돋이 보고 왔었는데요.
어디서나 사람의 마음과 정신은 동일하게 진지해질 수 있군요.

그동안 기도해주신 덕분에 3일 12시 조금 전에 퇴원했습니다.
29일 9시에 마취로 시작된 수술은 잠들었다 깨는 사이에 끝나버리고
병실로 오니까 그렇게 시원할 수 가 없더군요.
100% 통증없는 세상이었습니다.
5일간의 시간은 후유증에 대한 불안한 마음의 기다림이었지만 별 다른 이상없이 퇴원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조금 피곤한 듯 하지만 한달 간의 보호대 착용, 6개월 간의 주의기간을 탈없이 보내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체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따금씩 꿈꾸던 병원에서의 휴식기간이었지만 온전한 쉼은 아니고 절반 일의 시간이더군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서 속상해 하고 힘들어하는 시간이 평상시 일하는 만큼은 아니어도 휴식만은 아니더라구요.

이제는 집에서 자신을 추스르려고 합니다. 고요한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동안 못 보았던 많은 분들이 병실을 찾아 주시고 전화와 메일로 격려를 해주셔서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술의 경과와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음에 감사드리고 맛있는 것들로 물질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병원에서 드린 주일예배는 바울처럼 옛것을 버리고 하늘의 상을 위하여 달려나가야 할 저에게 방향을 잡아주었고

주어진 환경의 변화는2009년을 새롭게 맞이하게 하는군요.
올해는 고등부 사역을 쉬고 자유롭게 후원교회를 돌아보고 후원하시는 분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군요.
박사논문을 준비해왔는데 이론정립과 현장파악의 기회들이 주어졌습니다.
청소년사역을 잘 하는 교회들을 돌아보고 일반적인 청소년교육현장을 찾아가서 대안을 생각해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교사교육과 제자훈련을 멘토링이란 제도를 통해 전국의 필요로 하는 분들을 만나 진한 교제와 훈련을 이루려고 합니다.
기본도서들을 시판을 위한 책자로 다시 정리해서 출간할 계획도 있습니다. 책을 보며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서 명작이고 고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새 날을 주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고 싶습니다. <오래된 구두>처럼 사역하렵니다. 우리 같이 꼭 필요한 주님의 도구가 되는 2009년이 되어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람들은 종종 심장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를 의학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인공 심장 분야를 개척했던

윌리엄 드브리스 박사를 아는 사람들은 이 사실에 더욱 동의할 것이다.

켄터키 주 루이스빌에 있는 후마나 병원의 동료들은 드브리스 박사에 대해 ‘낙심한 환자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주일마다 나타나는 의사’라고 설명했다. 드브리스 박사는 가끔 간호사들의 임무인 환자복 갈아입히기도 자진해서 했고, 환자가 대화를 원하면 기꺼이 응해 주기도 했다.
친구들은 드브리스에 대해 어디를 가든지 적합하게 들어맞는 ‘오래된 구두’라고 불렀다. 그는 수술실에서 카우보이 장화 신기를 좋아했고, 종종 비발디나 재즈 음악을 들으면서 심장 수술을 했다.

루이스빌의 심장 전문의 로버트 구딘은 말한다. “그는 항상 웃음을 머금고 웃음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곤 했어요.”
당신이 아무리 높이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무(無)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이 엄청난 부귀와 특권을 갖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무기력한 갓난아기였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라.

진정한 성공은 다른 사람의 섬김을 받는 자리에 도달했을 때가 아니라, 어느 자리이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리에 있을 때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중에서

 

<기도제목>
1. 11일-12일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시무)에서 하는 세미나에 많은 분들이 도전을 받으시도록.
2. 10일, 11일, 13-15일 하는 설교와 강의에 무리가 없도록(개인적으로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