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로니는 주일학교 우리 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아이였다. 로니는 늘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그린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 티셔츠에는 해골이나 괴물, 사단 표시가 크고 진하게 새셔져 있었다. 또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그는 늘 못된 행동으로 관심을 끌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로니가 내 인내심을 시험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로 다짐했다.

우선 나는 로니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 대하여 지적하지 않았다.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는 말을 하지 않고 입모양으로만 그에게 음악을 끄라고 부탁했다. 반 아이들 앞에서 큰게 소리를 질렀을 때는 따로 그를 조용히 불러 '존중'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 했다. 만약 게임을 같이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그냥 앉아 있으라고 했다. 때때로 로니는 싸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그럴 때에는 수업이 긑난 후 로니의 부모님과 상담을 했다.

로니는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못되게 행동하려고 했지만 나는 그의 겉모습을 뚫고 그 안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귾임없이, 수업을 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하면 로니의 마음으로 들어가 주님의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나는 교실을 떠나기 전에 늘 우리 반 아이드이 모두 사랑으로 어울리는 한 가족이 되기를 기도하는데 특히 로니를 위해 더 기도하였다. 나는 로니의 집을 망문하여 부모님을 만났고 로니와 함께 짧지만 귀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일년 동안 지내면서 우리는 서로 힘든 싸움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떤 방법으로든 하나님이 로니를 위한 그분의 사랑을 알리실 것이라고 믿고 매달렸다.

로니는 점점 짓궂은 장난 같은 말 대신 진심이 담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로니가 하나님게 마음의 창문을 여는 그 순간들을 나도 가슴에 새겼다. 그 이후로 다른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로니와 함게한 여러 순간들은 내게 용기를 주었다.

2년 후 어느 날, 로니는 교회 주차장에 있던 나에게 다가왔다. 놀랍게도 로니는 덥석 나를 끌어안으면서 예전에 문제를 일으켰던 모든 것을 용서해 달라고 했다. 예수님께 자신을 맡겼으며 이제 변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늘 말썽만 피워대는 저 때문에 괴로우셨을텐데도 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에 나는 다른 아이들이 로니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로니는 더 이상 사단을 상징하는 티를 입지 않았고, 더 이상 같은 반 아이들을 때리거나 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젊은 지도자인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교히 일에 참여하고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그는 음악을 듣는 워크맨 대신 교회에 성경책을 가져왔다.

가장 놀라운 소식은 10년 후 전화 한 통을 통해 찾아왔다. 로니가 전화번호부에서 내 이름을 찾아서 그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했던 나에게 감사의 전화를 한 것이다. 그는 좋은 직장도 갖고 결혼도 해서 아기 아빠가 되었다고 자랑했다. 또한 그는 섬기는 교회에서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예수님과 꾸준히 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악몽 같은 학생이었던 로니가 이제 하나님의 은헤와 약속의 증거가 된 것이다.

나는 그를 가르칠 기회를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로니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과 계확과 섭리를 이루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또한 바꾸어 놓으셨다.

 

● 이사야 55장 10절, 11절을 읽어 보십시오. 하나님게서는 교사인 당신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당신의 삶에서 어떤 부분을 바꾸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 한 달에 한 명식 반 아잉의 집을 방문하십시오. 아이의 부모님을 만나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아이와 시간을 나누십시오. 당신은 아이가 참가하는 운동경기를 볼 수도 있을 테고 그냥 아이와 함께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로니 같은 아이 때문에 그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은 하나님께로 그 아이를 인도해야 합니다.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함께 느껴야 합니다. 기도 안에서 모든 일을 계속 해 나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하나님이 그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를 믿고 맡기신 아이들에게 사랑과 인내로 대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세요.

주님의 길을 따르기 주저할 때에도 저를 용서하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섬기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전하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