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회와 반 운영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교육의 유기적 관계의 분산화(compartmentalization), 연속성의 단절, 비전문화, 사회와의 격리에 있다. 주일학교와 성인 교육간의 유기적 관계의 단절, 교육지도자의 빈번한 교체로 인한 체계성과 연속성의 상실이다. 나아가 이로 인한 통합성의 결여와 그로 인한 전체 공동체 정신(ethos)의 상실이 일어난다. 이것은 전문적 의미의 ‘교육’ 그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말한다. 오늘날 교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병리적 신앙들(광신적, 이기적, 비윤리적, 가식적 신앙 등)의 모습도 교육목회의 현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나아가 오늘날의 급변하는 사회문화에 교회교육은 생각조차 하기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지닌다.
청소년을 향한 구체적인 사역은 따라서 목회라는 이름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선한 목자가 양을 치듯이, 에베소서 4장에서 목사와 교사가 성도의 성숙을 통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나가려면 목회라는 틀 속에서 교회교육이 생각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오늘의 기독교교육에 대한 오해는 크게 다음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기독교교육을 목회(ministry)와 분리된 어떤 것으로 이해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기독교교육을 ‘학교화’ 라는 형식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교육학자 모란(Gabriel Moran)은 기독교교육을 모든 예술적 노력들처럼 형태를 주는 작업으로 이해했다. 다시 말해 교육은 형태의 창조, 재창조, 그리고 형성과 재형성의 작업이라는 것이다. 기독교교육을 이렇게 예술적 작업으로 이해할 때 단지 학교화 라는 틀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의 삶 전체 안에서 학습자들이 빚어지는 작업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코이노니아(Koinonia), 예전(Leturgia), 교훈(Didache), 복음전파(Kerygma), 봉사(Diakonia) 라는 목회의 전 영역 안에서 기독교교육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독교교육을 이렇게 이해하게 될 때 교육의 구조에도 변화가 따르게 마련이다. 즉 그 하나, 교육자는 선생이나 교육자가 아니라 이들을 포함한 회중 전체가 되어야 하며 둘째 교육활동은 단순한 학교화의 수업이 아니라 교회의 전(全) 사역행동이 되어야 한다. 셋째 교육 참여자는 아동과 청소년만이 아니라 회중 전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넷째, 교육목적도 단순한 교인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세계를 향한 교회의 전 교역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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